작고 값싸고 이동 편리… ‘포터블’에 꽂힌 캠핑족

나경연 2025. 7. 1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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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전 업계에서 각광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포터블'(휴대용)이다.

포터블 제품은 부담 없는 가격과 짧은 교체 주기가 특징으로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다.

가전 업계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제품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전 업계는 캠핑 이용자 수 증가세에 발맞춰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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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기 없이 영화 한편 ‘스크린’
삼성, 초단초점 빔프로젝터 출시


최근 가전 업계에서 각광받는 키워드 중 하나가 ‘포터블’(휴대용)이다. 포터블 제품은 부담 없는 가격과 짧은 교체 주기가 특징으로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다. 이동성이 뛰어나 좁은 실내 공간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캠핑 같은 레저용으로도 적합하다. 가전 업계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제품 소형화에 집중하고 있다.

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캠핑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한 634만명이다. 2021년(523만명)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21%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캠핑 관련 소비 규모는 6조9000억원으로 그 전년(5조2000억원)에 비해 약 33%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작된 캠핑 바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 업계는 캠핑 이용자 수 증가세에 발맞춰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기업 간 경쟁이 불붙은 제품군은 휴대성과 다기능성을 지닌 포터블 스크린이다. 실내에서 사용하던 스크린을 그대로 캠핑장으로 가져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고, 전기 없이도 사용이 가능해 캠핑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리모컨 없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기능도 갖추고 있어 편리성이 높다.

LG전자는 최근 포터블 스크린 스탠바이미고(Go)를 출시했다. 서류가방과 같이 생긴 캐리백 안에 모니터, 스탠드, 스피커, 내장 배터리 등을 탑재한 일체형 제품이다. 캐리백 사이즈는 가로 67㎝, 세로 43.3㎝로 들고 이동하기에 무리가 없는 크기다.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최대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캠핑장에서 영화 한 편을 완주하기에 충분하다. 좁은 원룸에서 사용한다면 1인 식탁에 올려두기에 알맞고 사용하지 않을 때 침대나 옷장 밑에 넣어두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포터블 스크린의 하나로 분류되는 빔프로젝터에 공들이고 있다. 올해 짧은 투사거리를 특징으로 하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를 출시했다. 초단초점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프로젝터를 스크린이나 벽 가까이에 두고도 큰 화면을 만들 수 있다. 일반 프로젝터는 100인치 화면을 만들기 위해 3~4m 정도 뒤에서 투사해야 하지만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20~50㎝ 앞에서도 100인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더 프리미어 5를 사용하는 캠핑객들은 좁은 텐트 공간에서도 대형 화면을 구현해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도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초단초점 기능을 갖춘 ‘LG 시네빔 쇼츠’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제품과 마찬가지로 짧은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투사할 수 있고, 정면에서 보면 손바닥만 한 크기로 이동과 배치가 자유롭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과거에는 대용량 위주의 가전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경량, 무선, 다기능의 특징을 지닌 가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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