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의 ‘발견’… 단연, 김서현 “우승만 바라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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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사진)은 올 시즌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다.
김서현은 "솔직히 부담이 컸다. '이 자리에 서도 되나'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며 "그럴 때마다 (김경문) 감독님이 '너에게 맞는 옷은 마무리'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어느 순간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책임졌어야 할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이었다. 분한 감정은 오늘까지만 담아두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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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팬투표, 역대 최다표 1위
마무리로 나서 압도적 성적
한화 전반기 선두 질주 이끌어

한화 이글스 김서현(사진)은 올 시즌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다. 시즌 초 갑작스럽게 마무리 투수를 맡아 뒷문을 지키며 한화의 선두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김서현은 2025 KBO리그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178만6837표를 얻었다. 3년 차 신인이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 인기를 뒷받침하는 건 성적이다. 그는 9일 경기 전까지 21세이브(부문 4위)를 수확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59의 안정적 피칭을 곁들여 특급 마무리의 행보를 걷고 있다.
하지만 김서현은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자신의 전반기 점수를 “30∼40점 수준”으로 매겼다. 김서현은 “눈에 밟히는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다. 볼넷 비율을 줄이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김서현의 원래 보직은 중간계투였다. 기존 마무리 주현상의 부진에 ‘임시 소방수’로 낙점됐다. 통산 세이브가 1개뿐이었던 신인급 선수가 파격적으로 뒷문을 맡았다.
김서현은 “솔직히 부담이 컸다. ‘이 자리에 서도 되나’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며 “그럴 때마다 (김경문) 감독님이 ‘너에게 맞는 옷은 마무리’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어느 순간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고교 시절 시속 160㎞의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3년 프로 데뷔 첫해 20경기 출전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7.25에 달했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으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등 배경엔 주변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김서현은 “양상문 코치님이 경기 전후는 물론 마운드 위에서도 즉각적으로 조언을 주셔서 많은 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안방마님 최재훈과 이재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서현은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공이 사방으로 튀는 날에도 다 받아주신다. 볼 배합을 이끌어 주시는 늘 든든한 존재”라며 웃어 보였다.
친형 김지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조력자다. 한화 불펜 포수인 김지현은 경기 전 김서현과 15개 안팎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구위 점검을 돕는다. 김서현은 “형이 ‘오늘 이 공이 좋다’ ‘이건 빼자’며 컨디션 점검을 돕는다. 등판 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서현은 평균 시속 151㎞의 직구로 타자들을 윽박지른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홈플레이트 앞에서 푹 꺼지는 포크볼도 위력적이다. 강한 승부욕도 갖췄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⅔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주고 교체된 뒤 더그아웃에서 모자를 구기며 분을 삭였다.
김서현은 “책임졌어야 할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이었다. 분한 감정은 오늘까지만 담아두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구원왕 타이틀 욕심이 생길 법도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김서현은 “지금의 세이브 숫자도 기적처럼 느껴진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최우선 목표”라며 “가을에 공을 던지게 된다면 무조건 우승만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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