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천원·수박 반값…이마트, 초저가 전략 통했다
이마트 매출 53%↑…홈플러스·롯데마트도 상승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선 결과 해당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국내산 삼겹살·목심(100g당 1190원)은 매출이 85% 뛰었고, 반값에 판매한 수박은 109% 증가했다. 3개에 9900원으로 묶어 판 봉지라면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는 ‘통큰 세일’을 통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1만1990원에 판매된 ‘통큰 제스프리 골드키위’는 준비한 물량이 완판됐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CRAZY 4일 특가’ 행사를 열고 주요 품목 매출이 전년보다 대폭 증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초저가 전략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마트는 3000원대 치킨을 내놓자 점포 오픈 1시간 전부터 줄이 세워졌고 홈플러스는 행사 기간 치킨류 매출이 27% 늘었다. 업계는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 품목이 직접적인 수익은 낮지만 고객 유입을 유도해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와 협력해 오는 7~8월 중 라면, 음료, 빵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 진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소비 회복세는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319억원)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19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 세일에 따른 판촉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세일 품목에 고객이 대거 몰리고 마트 매출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고객들의 물가 부담이 컸던 것”이라며 “원자재 상승 부담이 있지만 정부 지원을 토대로 최대한 할인 폭을 키워 세일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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