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곧 나’… 정엔지니어링, 2세 경영인이 바꾼 40년의 패러다임

2025. 7. 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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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40년 가까이 이어 온 산업설비 전문기업 정엔지니어링(대표 정경훈)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87년 개인기업으로 출발한 정엔지니어링은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전기계장 자재 공급 업체에서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당시 전기계장 자재 공급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5년 정 대표 입사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 가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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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대표, 전기계장 자재기업에서 엔지니어링 중견기업 ‘우뚝’
임직원 평균 ‘30대 중반’ 젊은 기업, 글로벌 교육·스마트팩토리로 혁신 드라이브
정경훈 정엔지니어링 대표가 지난 8일 전남 여수에 있는 본사 집무실에서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 여수 석유화학단지에서 40년 가까이 이어 온 산업설비 전문기업 정엔지니어링(대표 정경훈)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87년 개인기업으로 출발한 정엔지니어링은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전기계장 자재 공급 업체에서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기계장이란 전기 및 계측 제어 분야를 모두 담당하는 직무다. 정엔지니어링은 전기 설비의 전반적인 관리와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동시에 공장 자동화 시스템 및 계측 장비를 관리하고 제어한다.

여수 석유화학단지 40년 노하우 기반

연매출 314억원(최근 3년 평균) 규모로 중견기업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정엔지니어링은 럭키화학(현 LG화학)에 근무하던 정 대표의 아버지가 1987년 창립했다. 당시 전기계장 자재 공급업으로 출발한 회사는 2005년 정 대표 입사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 가도에 나섰다.

단순 자재 공급에서 벗어나 공장 설비를 자동으로 조작하는 ‘PLC 패널’ 제작, 밸브 수리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자재만 공급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공사업과 제조 서비스가 함께 가야 한다고 판단했죠.” 지난 8일 전남 여수에 있는 본사 집무실에서 만난 정 대표 얘기다.

정경훈 정엔지니어링 대표가 8일 전남 여수에 있는 본사에서 AI를 활용한 전기제어 시스템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당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의 의견 충돌도 없진 않았다. “공장 하나 만드는 데 20억~30억원이 들어가니까 아버님이 반대하실만 했죠. 하지만 (계속 반대하시면) ‘그럼 나 안 할랍니다’라고 밀어붙였죠.”

현재 정엔지니어링은 여수 본사와 별도 공장, 충남 서산 사업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여수 산단 내 3300㎡(약 1000평) 부지에 300평 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서산에는 2000평 부지에 400평 규모의 2층짜리 공장을 건설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 매출 70억원에서 최고 370억원 규모로까지 끌어올린 정 대표는 ‘회사는 나다’ ‘내가 회사다’라는 사훈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정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로 대표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사업 강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PLC와 DCS(분산제어 시스템) 등의 기술을 통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300억…활발한 사회공헌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으로 ‘젊은 기업’인 정엔지니어링은 독일과 일본, 싱가포르 등 다국적 기업에 교육 목적으로 직원을 파견하며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여수경찰서 등 지역 관공서와 함께 음주운전 및 성폭력 근절 캠페인을 16년째 지속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 대표는 10년째 여수세무서 세정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전기계장 분야의 중견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지방의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의 해외교육을 비롯해 글로벌화하는 노력을 통해 특수성과 변별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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