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너무 비싸다”…경기·인천으로 떠나는 실수요자
자녀 교육·주거 환경 고려해 수도권 외곽행
올해 서울 주택 착공 11.1%↓·분양 7.7%↓
“서울 도심 공급 줄어들수록 인접 지역으로 수요 쏠려”

7월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울은 2000년보다 인구가 9.5% 줄어들었다. 2010년 말 1031만명의 인구를 보유했던 서울은 올해 1월 기준 인구가 95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인천은 18.7% 올랐으며, 경기도는 48.5%로 급증했다. 자녀 교육과 주거 환경 개선을 중요시하는 30~40대 실수요층이 수도권 외곽으로 향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또한 서울 집값과 수도권 외곽 집값이 큰 격차를 보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는 평균 13억8174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인천은 4억1407만원, 경기도는 5억5963만원이었다. 서울과 인천과의 격차는 9억6767만원, 서울과 경기도 집값 차이는 8억2211만원이다.
평균 매매 가격 차이는 지난해 6월보다 더 커졌다. 지난해 6월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218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은 4억98만원, 경기도는 5억4399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과의 집값 격차는 인천 8억120만원, 경기도 6억5819만원이었다.
주택 공급 역시 줄어들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서울에 착공된 주택은 1만787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어든 수치다. 분양 승인 역시 5612가구에 머물러 7.7% 감소했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했다. 주택 구입 시 6개월 이내 실입주 의무화라는 강도 높은 규제도 내놓았다. 이 같은 정부 정책 기조는 서울을 벗어나는 인구 이동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위축과 대출 규제의 파급력이 2~3년 후 ‘입주 절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려했다. 이에 서울 도심 지역에 주택 마련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서울 인접 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분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공급이 줄어들수록 인접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진다”라며 “교통망이나 교육 환경, 생활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고려해 주거지를 선택하는 모습도 뚜렷해지며 수도권 외곽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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