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전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몽골의 사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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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천 년 전의 생활 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는 어떻게 구할까? 대부분 당시 살았던 이들이 남긴 문화 유산을 보고 추측한다.
몽골 국립박물관에서 발간한 자료를 보면 사슴돌은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사슴돌은 상·중·하 3개 부분으로 나뉘어 맨 윗부분에는 하늘과 우주가, 중앙에는 동물이, 맨 아랫부분에는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무기나 칼, 도끼 등의 생활 도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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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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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아르항가이 '하노이' 마을 인근에 세워진 사슴돌 유적으로 3천년 전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있는 유적이다. 유적군에는 20여기의 사슴돌과 수십기의 적석총이 산재해 있었다. 사슴돌은 상, 중, 하로 3등분할 수 있다. 맨위에는 하늘과 우주를, 중앙에는 동물을, 맨 아래에는 칼, 도끼 등의 생활도구가 새겨져 있다. |
| ⓒ 오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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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뿔달린 사슴이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그림이 새겨져 있는 사슴돌로 상층부가 훼손되어 있었다. |
| ⓒ 오문수 |
"맞는 말입니다"라고 맞장구쳤지만 한편으론 걱정되는 게 있었다. 이곳은 건조하고 겨울에 영하 30~40도의 혹한이 몰아치기 때문이다. 몽골의 자연환경은 우리와 현저하게 다르다.
3천 년 전 몽골 생활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 여행
우리나라 크기의 9배나 되는 넓은 땅에 인구가 350만 명이 사는 몽골에는 동물도 6천만 마리가 넘는다. 인구 한 명당 19마리의 가축을 키우는 셈이다. 초원은 동물들의 삶의 터전이다. 나무가 거의 없는 초원에서 듬성듬성 자라는 풀들은 이들의 생명줄이나 다름 없다. 동물들의 터전을 쫓아내고 초원을 개발하는 게 맞을까? 넓은 땅에 대한 부러움 속에 일행의 차는 목적지인 하노이 마을에 도착했다.
필자는 6년 동안 몽골의 동서남북 3만km와 사계절을 돌아보았다. 여행할 때 내 눈에 띈 것 중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마을 입구에 세워진 사슴돌과 적석총이다. 사슴돌은 대개 화강암 표면에 사슴뿔 형상의 동물 조각이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이 새겨져 있는 돌이다. 샤머니즘을 신봉했던 사람들은 사슴이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이승에서 조상신에게 데려가는 메신저로 여겼다.
마을 규모가 크고 영웅의 흔적이 남아있는 적석총 앞에는 당시의 생활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사슴돌이 세워져 있었다. 가까운 지역에 돌산이 없는데 엄청난 크기의 적석총을 세울 수 있는 세력이라면 강력한 권력을 가진 왕이나 부족장이 살았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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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서 가장 많이 볼 수있는 '어워' 모습. 어워 바로아래에는 샘물이 솟아 주민들이 신성시 여긴다고 한다. '어워'는 우리나라 시골의 산 고갯마루에 세워진 돌무덤을 연상하면 된다. 주민들의 뒤에 세워진 '어워'는 돌이 아닌 나무로 세워진 어워이다. '어워'의 재질별 분류로는 돌, 나무, 흙이 있다. |
| ⓒ 박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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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항가이 '하노이' 마을에 산재된 사슴돌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
| ⓒ 박근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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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가 일행들에게 사슴돌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박근세씨가 촬영했다 |
| ⓒ 박근세 |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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