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성수기에도 웁니다"…여행 콧바람도 들고, 유류할증료도 낮은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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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투자증권은 'LCC는 여름이 더 걱정'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낮아진 운임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재무 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CC들이 운임에서 대한항공과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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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등 LCC 재무리스크 체크해야

9일 한국투자증권은 'LCC는 여름이 더 걱정' 보고서를 통해 국내 저가항공사(LCC)들이 낮아진 운임 때문에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재무 리스크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업종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5월 황금연휴와 7~8월 여름 휴가철 사이에 끼여 전통적인 비수기인 6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내선은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국적 LCC들의 국제선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LCC들이 운임에서 대한항공과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2분기 대한항공의 여객 사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추산됐지만 LCC들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5월부터 여행 소비심리지수가 반등하고 있고 유류할증료 부담도 4년 만에 가장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일본 항공권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있다. LCC의 경우 7월 일본 노선 가격대가 20만원 내외로 낮아졌다. 제주항공 사고 영향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운임을 크게 낮춘 게 굳어지면서 성수기에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수 소비 둔화로 해외여행 수요마저 약해진 가운데 일본 대지진 우려에 여행 수요가 민감하게 영향받는 모습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전처럼 유가·환율 하락과 여름 성수기 수혜가 직관적이지 않다"며 "LCC들은 근본적인 수요 기반이 흔들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턴어라운드 기대감보다 유증 등 재무 리스크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대한항공과 자회사 LCC인 진에어 독주체제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비용 인상 요인들로 인해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경쟁사들의 수익성 악화와 외연 확장 위기를 감안하면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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