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지시 따른 것 크게 후회”…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내란 혐의 증인신문 포기
정혜선 2025. 7. 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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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부하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시킨 것을 크게 후회한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하지만 계엄 선포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가운데 직업 군인으로서 무턱대고 옷을 벗겠다고 하는 것도 당시에는 판단하기 역부족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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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부하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시킨 것을 크게 후회한다고 밝혔다.
9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여 전 사령관은 전날 용산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증인신문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여 전 사령관은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민과 재판부 뜻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더 이상의 사실을 둘러싼 증인신문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단호하게 군복을 벗겠다는 결단을 함으로써 그 지휘 체계에서 벗어났어야 했다고 지금에 와서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 전 사령관은 “하지만 계엄 선포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가운데 직업 군인으로서 무턱대고 옷을 벗겠다고 하는 것도 당시에는 판단하기 역부족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계엄 선포 후 상황에서 저의 판단과 행동이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으며, 저의 행위에 상응하는 온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다만 재판부가 계엄에 사전 동조하거나 준비한 바가 없다는 저의 주장이 사실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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