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돈만 벌면 된다’ 시대 지나… 성공방정식 바꿔야”

권지혜 2025. 7. 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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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8일 "돈을 집어넣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그렇게 많은 돈을 써서 과연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들을 풀었는가, 솔직히 제대로 풀었다고 자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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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토론회서 ‘사회 가치’ 강조
“사회문제 해결에 인센티브 제공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8일 “돈을 집어넣어도 해결할 수 없는 사회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그렇게 많은 돈을 써서 과연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들을 풀었는가, 솔직히 제대로 풀었다고 자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문제 같은 사회문제가 계속 발생하는데 이러한 외부효과를 우리 시스템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대응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 문제의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복잡해졌는데, 정부는 비대해져서 돈을 쏟고도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돈만 벌면 된다는 형태로 자본주의가 설계되다보니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효과는 등한시 됐다”며 “돈을 버는 만큼 사회문제 해결도 같이 생각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그룹은 비영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을 설립하고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가치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SPC 사업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500여개, 이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문제 해결 성과는 5000억원, SK그룹이 보상으로 지급한 인센티브는 7000억원이다.

토론회 참석 전문가들은 한국의 현 상황을 AI 대전환, 저성장, 인구소멸, 기후위기 등이 급속도로 심화하는 복합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신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정부와 기업, 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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