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론자 협박메일에 여대 발칵… 학내 보안 강화 목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8일 만난 재학생 이모(23)씨는 전날 있었던 '협박 메일'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여대를 겨냥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메일 수신 시각으로부터 수시간 동안 교내 구성원에게 어떤 공지나 안내도 없었다"며 "학교 본부의 초기 대응이 소극적이고 안일했다"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공대 190여명 성신여대 4시간 수색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에서 8일 만난 재학생 이모(23)씨는 전날 있었던 ‘협박 메일’ 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씨는 전날 점심식사 후 학교로 들어가려다 출입이 제한된 탓에 가방과 소지품도 모두 그대로 놓고 나와야 했다. 이씨는 “도서관에서 가방도 못 챙기고 나왔다”며 “아직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여대를 겨냥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발송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협박범이 올린 글에는 “여성에게 학문은 필요 없다” 등의 혐오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쯤 “(교내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자신을 ‘남성연대 회원’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협박성 문구가 담긴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공대 190여명을 투입해 약 4시간 동안 캠퍼스 곳곳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평생교육원에도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학생들은 학교 내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이후에도 학교 측에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절학기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를 찾은 박모(21)씨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저 포함 친구들이 불안해한다. 2년 전에도 외부인이 캠퍼스에 무단출입해 소란이 있었던 만큼 학교가 경비 인원을 늘리고 출입 통제를 강화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메일 수신 시각으로부터 수시간 동안 교내 구성원에게 어떤 공지나 안내도 없었다”며 “학교 본부의 초기 대응이 소극적이고 안일했다”고 비판했다.
성신여대 측은 폭탄 및 폭발 관련 상황을 사회재난으로 분류해 ‘관심(주의) 경계 심각’의 3단계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계별로 내부 모니터링, 비상근무 체제 돌입, 유관기관 협조, 재난관리본부 구성 등으로 대응 수위가 구분된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향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 시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해 대학 안전관리 계획 매뉴얼에 따라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년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서 결정
- 초강력 대출 규제에 입주물량 감소… 가을 전세대란 우려
- [단독] ‘스쿨존 신호 위반’ 강선우, 과태료는 장관 지명 다음날 납부
- 층간소음 항의하자 ‘끓는 식용유’ 끼얹어…전신 3도 화상
- “카푸어 안 해요”… 2030 신차 구매 10년 만에 최저
- 이시영, 냉동배아로 둘째 임신…“전남편 동의없이 내가 결정”
- ‘15억 로또’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안돼…‘현금부자’만 기회
- ‘수온 30도’ 제주 온 ‘만타가오리’… 열대화 어쩌나[포착]
- 기간제 교사 초등생 성추행…피해자 13명 더 늘어
- 머리 빠지고 이빨 까매지고…中 유치원 덮친 ‘납중독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