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치원 ‘미술용 물감’ 급식 반죽에 풀어…납중독 원생 2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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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납중독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 유치원이 식용 불가능한 미술용 물감을 반죽에 풀어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름 전부터 구토나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원생 20여명이 먼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납중독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진행된 원생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피해 아동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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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납중독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 유치원이 식용 불가능한 미술용 물감을 반죽에 풀어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원생은 모두 233명으로 전날(70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관영 중국중앙TV(CCTV) 산하 앙시(央視)신문 등에 따르면 사건합동조사단은 8일 전수조사 결과 간쑤성 톈수이시의 허스페이신 유치원에서 혈중 납 농도의 비정상 판정을 받은 원생은 지난 7일 오후 10시 기준 23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체 251명의 원생 가운데 나머지 18명의 원생은 정상 판정을 받았다.
보름 전부터 구토나 어지럼증, 복통, 탈모, 과민반응, 흰머리, 치아 변색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원생 20여명이 먼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납중독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진행된 원생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피해 아동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유치원 원장과 주방 직원 등이 짜고 인터넷 쇼핑으로 물감을 구입해 희석한 뒤 급식 반죽에 풀어넣은 사실이 드러났다. 톈수이시 당국은 지난 3일 새벽 유치원에 숨겨 놓았던 물감을 찾아냈으며, 포장에 ‘식용 불가’ 표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지 당국은 식품과 수돗물 등 200여 건에 대한 검사 결과 문제가 된 급식 메뉴는 삼색 대추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식품들은 겉보기에도 색상이 지나치게 선명하고 화려했다. 두 식품의 납 함량은 각각 1052㎎/㎏ 및 1340㎎/㎏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식품안전규정 오염물 함량 기준 0.5㎎/㎏를 크게 초과했다. 현재 원장 주모를 포함한 8명의 관계자가 형사 구금된 상태다.

산시성 시안시중심병원에서 먼저 검사받은 다수의 원생 혈중 납 농도는 200∼500㎍/ℓ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당국이 밝힌 어린이 기준 정상 혈중 납 농도는 100㎍/ℓ 이하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기준으로는 50㎍/ℓ만 넘어도 납중독으로 진단한다. 한 학부모는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세 딸이 흰머리가 나고, 치아에 검은 부분이 생겨 병원에 갔다”며 “검사 결과 혈중 납 농도가 284.9㎍/ℓ인 납중독 상태로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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