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필요없다" 시민들 항의방문... '25만원 발언' 후폭풍
[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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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없다" 발언 등 논란을 둘러싸고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행동이 8일 부산시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 ⓒ 김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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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없다" 발언 등 논란을 둘러싸고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행동이 8일 부산시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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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 없다고요? 정작 주민들한테 물어봤습니까?"
주민들의 항의로 떠들썩해진 8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박 의원 사무실 앞. 현장을 찾은 이들은 "가벼운 한마디였겠지만, 모두가 알게 됐다. 민생이 얼마나 고달픈지 모르는 박수영은 남구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모임이 마련한 이날 자리엔 30여 명 가까운 이들이 모였다.
사회자가 얼굴 사진이 붙여진 손팻말을 들고 나와의 박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자 "국회의원 활동비까지 반납하라"라는 말이 바로 뒤따랐다. 참석자들은 당연하다는 듯 박 의원 사진을 뜯어내 바닥으로 던졌다. 그 사이로 '남구 주민은 박수영 필요없다'라는 문구가 드러났다.
분노한 주민들 항의로 바닥에 내팽개쳐진 박수영 사진
| ▲ [현장] 직접행동 돌입 부산시민들 "'25만원 거부' 박수영, 후원금은 받겠다? 우린 당신 필요없다" 7월 8일 오전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앞에서 "25만원 필요없다고? 주민들에게 물어봤나! 박수영이 필요없다"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내란종식부산남구수영구주민행동이 주최했다. 박수영 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없어요"라고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김보성 |
대연동에 사는 김동연(50대)씨는 "재산 36억 원을 신고한 박 의원에게 지원금이 의미 없을지 몰라도 서민들에겐 다르다"라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용호동의 공정화(30대)씨도 "본인은 25만 원이 아니라 15만 원만 받게 돼 배가 아픈 거냐"며 직격했다. 공씨는 박 의원이 여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진보정당 당원은 "부글부글 끓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동참했다"라고 말했다. 김은진 진보당 부산 남·수영구 지역위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부산과 남구가 전국적 조롱거리가 됐다. 부끄러워서 참을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의원이 정쟁만 앞세우고 있다"라고 본 김 위원장은 정작 지역구가 걱정스러운 상황이란 점을 꼬집었다. 위기 가구 지원을 위한 긴급복지지원금은 지난해 부산 남구에서 가장 먼저 소진됐다.
박 의원이 계속 동떨어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단 지적도 있었다. 이른바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12.3 내란에서 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를 두둔해왔단 평가를 받는다. 이런 탓에 참석자들은 성명에서 "경거망동이 처음이 아니다. 비상계엄 당시에도 단 한마디의 사과와 반성이 없었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자격을 크게 문제 삼았다.
앞서 박 의원은 새 정부가 민생지원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글을 잇달아 페이스북에 게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4일 '공기업 이전의 효과'라는 제목으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 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라며 마지막에 "우리 부산시민은 25만 원 필요 없다. 대신 산업은행을 달라"라고 적었다.
이재명 정부 정책을 비꼬는 듯한 이 짧은 글은 상당한 역풍을 불렀다. '나는 지원금 필요한데 본인이 대신 줄 거냐' '국회의원 월급 받지 마라' 등 여러 커뮤니티에 비난 댓글이 줄을 지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에 대한 모독"이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해운대구의회의 '해수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 부결에 이어 박 의원까지 말을 보태면서 파장이 커졌다.(관련기사: '부산은 25만원 필요없어' 후폭풍 https://omn.kr/2eg0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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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없다" 발언 등 논란을 둘러싸고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행동이 8일 부산시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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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뒤늦게 드러난 후원금 모금 게시물은 추가적인 논쟁거리가 됐다. 민생지원금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던 박 의원이, 하루 전 SNS에 자신의 후원금을 모금한다면서 계좌번호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 후원금은 필요합니까' '염치는 어디 갔느냐'라는 등의 반발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날 기준 '25만 원 필요없다' '후원금 모금'은 박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목록에서 일단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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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없다" 발언 등 논란을 둘러싸고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행동이 8일 부산시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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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민은 (민생지원금) 25만 원 필요없다" 발언 등 논란을 둘러싸고 내란종식 남구수영구 주민행동이 8일 부산시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항의 성격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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