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성숙 장관 후보자 동생 운영 카페, 불법 증축이었다…종로구 “행정절차 진행”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카페 건물의 일부 시설이 무단으로 증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실에 따르면 종로구는 최근 한 후보자가 소유하고 있는 연건동 카페 건물 2채를 이은 ‘연결통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현장 확인을 거쳐 ‘무단증축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후보자는 2019년 11월과 2020년 1월에 22억9000만원을 들여 해당 건물을 샀다. 한 후보자는 이후 해당 건물에 ‘수림’이라는 이름으로 임대사업체를 내고, 2020년 11월 동생 2명에게 주변 시세보다 30~40% 낮은 수준인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50만원에 임대해줬다. 현재 한 후보자 동생 2명이 카페를 공동 운영 중이다.

종로구는 해당 카페의 건축물현황도에 ‘계단탑’이라고 기재돼 있는 구조물에 주목했다. 현황도 대로라면 비상탈출용 나선형 계단이 설치돼 있어야 할 자리에 실제로는 양쪽 건물 2층을 잇는 ‘연결통로’가 설치돼 있었다. 종로구 관계자는 “건축물 현황도와 다른 경우 무단증축으로 간주해 행정절차법, 건축법 등에 따른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된다”고 했다. 종로구 판단에 따라 철거해야 할 수도 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연결통로는 건축물대장과 현황도에 등재돼 있지 않은 구조물로 불법 증축일 가능성이 있다”며 “소상공인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중기부 수장 후보자가 정작 본인은 건축법을 위반한 건물에서 가족과 함께 특혜 영업을 해왔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자 측은 “임차인이 두 상가를 사용하며 이용객 편의를 위해 ‘연결통로’를 설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통로는 거리가 짧고 단순한 편의 시설로 신속히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용 기자 kim.chang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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