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남아가 3배 이상 많아”… 이유는 ‘이 독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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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여아보다 남아에서 3배 이상 더 많다.
그 이유가 성별에 따라 '환경 독소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힌 연구가 나왔다.
연구팀은 "같은 환경에서도 수컷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자폐나 ADHD처럼 남아에게 더 자주 진단되는 발달장애의 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성별 간 차이가, 유전적 요인만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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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자연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 불리는 PFAS(과불화화합물) 중 하나인 PFHxA(퍼플루오로헥사노산)에 주목했다. PFHxA는 방수·방오 처리된 의류, 종이 포장재 등에 널리 쓰이며, 체내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축적될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 독소다. PFAS는 암, 불임, 기형 등의 위험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어미 쥐가 임신했을 때, 그리고 이후 새끼를 돌보는 동안 PFHxA가 첨가된 밀웜 간식을 제공했다. 이후 태어난 새끼 쥐들의 성장과 행동을 장기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수컷 생쥐에게서만 활동량 감소, 불안 행동 증가, 기억력 저하 등 뇌 발달 이상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같은 조건에 노출된 암컷 생쥐는 유사한 이상 행동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같은 환경에서도 수컷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자폐나 ADHD처럼 남아에게 더 자주 진단되는 발달장애의 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성별 간 차이가, 유전적 요인만이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엘리자베스 플렁크 박사는 “PFHxA와 같은 환경 독소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관련 물질에 대한 강화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노출 이후 수년이 지나서도 행동 변화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PFAS가 장기적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향후 운동·기억·감정 조절 등과 관련된 뇌 영역을 중심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는 3만582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이 약 80%(2만8839명), 여성이 약 20%(6990명)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ADHD 환자 수는 총 26만6580명으로, 이 중 약 61%(16만2704명)가 남성, 약 39%(10만3876명)이 여성이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유럽 신경 과학 저널’에 지난 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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