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는 선택 아닌 책임" 경기도, 우즈베키스탄과 보건의료 협력 나서
[박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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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를 공식 방문해 현지 보건 당국과 의료 협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진 중앙에는 경기도 의료자원과 엄원자 과장이 자리하고 있다. |
| ⓒ 경기도 |
경기도 보건의료대표단이 7월 1일부터 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를 공식 방문하며 의료협력 외교의 현장을 만들어냈다. 이번 방문은 경기도가 2009년부터 추진해온 국제 보건의료 교류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몽골과도 협력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대표단은 경기도와 도내 9개 의료기관(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명지병원, 분당제생병원, 시화병원, 강남여성병원, 안산믿음플란트치과의원, 이믿음치과의원)으로 구성됐다.
2일에는 타슈켄트주 정부를 공식 방문해 조이르 미르자예프 주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의료인 연수 확대와 의료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2016년부터 이어온 상호 방문과 연수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같은 날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2025 메디컬경기 비즈니스포럼'이 개최됐다. 현지 의료인과 에이전시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6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과 20건의 신규 협약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3일에는 타슈켄트 메리어트호텔에서 '제2차 경기도-타슈켄트주 공동의료학술대회'가 열렸다. 김인병 명지병원장,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 홍광대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교수, 김세르게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등 한국 측 의료진이 응급의료체계와 선진 기술을 소개했고, 우즈베키스탄 외과센터 및 암센터 소속 의료진도 발표자로 나서 양국 간 의료 교류를 강화했다. 현장에는 70여 명의 의료인이 참석해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같은 날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외과센터를 방문해 2023년 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한 현지 의료진과의 면담을 진행하고,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사후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4일에는 사마르칸트주 정부에서 경기도 보건건강국과 사마르칸트주 보건국 간 보건의료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와 함께 경기도 의료기관과 사마르칸트주 공화국암센터 간 민간 교류 협약도 이루어지며, 협력의 범위가 공공을 넘어 민간으로 확대됐다.
사마르칸트주는 우즈베키스탄 중부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인구 약 420만 명의 역사·문화 도시로, 수도 타슈켄트에 이어 제2의 경제·학술 중심지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료자문을 넘어 인력 교류, 기술 전수, 공동 연구 등 다층적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줬다.
경기도청 의료자원과 이송미 주무관은 7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우리는 외교나 관광이 아닌 '의료 분야'에 집중한 교류 사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상대적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원조 개념을 넘어, 상호 존중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이 핵심"이라며 "경기도의 의료 역량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청 의료지원과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전반적인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의 추가 협력을 통해 상호 간 보건의료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열의가 현지 측에서도 강했다"며, "이번 방문은 기존 사업과의 연계 속에서 더욱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을 총괄한 엄원자 경기도 의료자원과장은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도의 보건의료 역량을 널리 알리고, 상호 협력을 정례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 간 의료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교류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과 상생의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한 '작은 실크로드 외교'의 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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