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혁신이라면서...결국 '숫자 늘리기'?

윤철수 기자 2025. 7. 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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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제주도의 일자리 정책은 여전히 '숫자 늘리기'의 양적 팽창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한 6000개 일자리에는 공공근로사업 같은 것이 모두 포함한 숫자이고, 지난 추경에서 추가한 일자리는 취약계층 등의 긴급 일자리"라며 "물론 이것만 보면 질보다는 양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우주산업 등에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에는 직무경험 일자리 확대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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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해 6000개 목표에 더해 '1600개' 추가...일자리 내용은?
청년은 '직무경험' 일자리 중심?...제주도 떠나는 구직자 잡을까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제주도의 일자리 정책은 여전히 '숫자 늘리기'의 양적 팽창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해 6000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던 제주도정이 질적 혁신에 대한 대안 없이 1600개를 추가해 8000개에 도전하는 것으로 목표를 재설정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오전 도청 한라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혁신위원회 회의'를 열어 제주 고용동향과 일자리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일자리혁신위원회는 학계, 경제계, 기업 대표 등 일자리 전문가들로 구성돼 일자리 정책의 기본방향과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발굴·조정,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용 동향과 제주 일자리 여건을 살펴보고, 2025년 일자리 목표 및 대책 추진상황, 향후 일자리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이날 일자리 정책 혁신의 핵심적 방향은 '청년이 돌아오는 제주'로 제시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청년이 돌아오는' 보다는 '숫자'에 맞춰져 있다.

제주도는 올해 '맞춤형 일자리대책으로 고용시장 조기 안정 지원'을 목표로 △공공+민간일자리 6388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여기에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230억원을 투입해 고용취약분야 긴급일자리 1649개를 추가로 창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7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혁신위원회 회의.

올해 목표한 일자리 개수는 8000개를 웃돈다.

이 숫자의 목표 달성 여부도 관건이지만,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청년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극히 미지수다.

제시된 일자리 목표 숫자는 공공근로사업이나 노인일자리 등을 포함해 단기적으로 추진되는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청년들을 제주로 유인할만한 양질의 일자리 계획은 우주산업 등을 제시하지만, 그 수는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올해 일자리 정책 사업비가 '혁신'보다는 '양' 위주로 맞춰져 있다.

실제 제주도는 회의에서 "최근 제주지역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줄고, 청년층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되는 등 일자리 부족에 따른 양적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질적 미스매치보다는 양적 미스매치 부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경제의 핵심축인 관광산업과 건설업의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 50억원을 확보해 관광산업 분야에 637명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7월부터는 건설근로자 고용안정지원 지원사업을 통해 1800명 규모의 건설 분야 핵심인력 이탈방지와 일용근로자의 생계안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층 일자리 내용과 관련해서는, '양질'에 대한 내용보다는 '직무 경험'에 무게를 뒀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중심의 일자리를 보완하고 청년의 직무 경험 일자리로 확대해 청년의 일 경험과 정착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일자리 혁신 논의의 포커스는 '청년이 돌아오는'이었지만, 떠나는 구직자의 발길을 잡을만한 상응한 내용이 제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한 6000개 일자리에는 공공근로사업 같은 것이 모두 포함한 숫자이고, 지난 추경에서 추가한 일자리는 취약계층 등의 긴급 일자리"라며 "물론 이것만 보면 질보다는 양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우주산업 등에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번에는 직무경험 일자리 확대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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