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프리미엄 전기차’ 사로잡은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Taycan)’에 아이온의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를 신차용 타이어(OET·Original Equipment Tire)로 공급했다. 포르쉐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성능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는 게 한국타이어 설명이다.
올해 4월에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모터스의 대형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루시드모터스는 테슬라와 함께 미국 전기차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가 장착된다. 아이온 에보 AS는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iON INNOVATIVE TECHNOLOGY)’ 설계가 적용됐다. 저소음, 뛰어난 전비 효율과 접지력, 낮은 회전 저항 등 최적의 균형을 갖췄다. 루시드모터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년간에 걸쳐 개발됐다.
연이은 대형 공급 계약으로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어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아이온은 현재 포르쉐 타이칸, 쿠프라 타바스칸,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현대 아이오닉9, 기아 EV3와 EV9, 폭스바겐 ID.3, ID.4, ID.6, ID.7 등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주요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주력 성장 포인트인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중국에서도 존재감 확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존재감도 상당하다. BYD의 씰 06, 아토3, 돌핀, 시걸, 송, 위안 등 주력 모델에 아이온 제품이 장착돼 중국 현지 내에서 대표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출범한 전기차 브랜드 덴자(DENZA), 상하이자동차(SAIC)와 알리바바그룹의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이엠모터스(IM Motors), 세레스(Seres), 립모터(Leap Motor) 등 중국 현지 브랜드까지 파트너십 범위를 확장 중이다.
교체용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2년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북미, 중국, 중동, 아세안 등 주요 거점 출시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전기 세단과 SUV 모델에 장착 가능한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300여개에 달하는 규격을 운영한다. 현존하는 모든 전기차에 아이온을 장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타이어는 적극적인 R&D로 리딩컴퍼니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이 전기차·내연기관 타이어를 겸용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가운데, 한국타이어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필두로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7호 (2025.07.09~07.1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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