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고매장에서 발견한 6천 원짜리 국보 액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의 오래된 물건들, 각국의 이국적인 소품들,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한국의 흔적들.
한국인이 이민 와서 살다가 기부했을 수도 있고, 캐나다인이 기념품으로 샀다가 놓고 갔을 수도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김종섭 기자]
병원 진료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부터 자주 찾곤 했던 밸류빌리지(Value Village)에 잠시 들렀다. 기부 받은 물건을 정리해 저렴하게 파는 중고 매장이지만 나에겐 단순한 쇼핑 공간 그 이상이었다. 낯선 땅에서 익숙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였고 때로는 뜻밖의 한국 물건을 만나는 작은 기쁨이 있는 곳이다.
그때는 중고품으로 생활비를 아껴야 했던 현실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그 안에 숨은 '시간의 기억'을 보는 게 좋았다. 캐나다 사람들의 오래된 물건들, 각국의 이국적인 소품들,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한국의 흔적들. 그 풍경은 마치 작고 조용한 생활 박물관 같았다.
|
|
| ▲ 1988 서울 올림픽 기념 스푼 액자, 서울 올림픽을 기념한 금속 스푼 세트. 캐나다 밸류빌리지에서 구입 후 현관에 장식해 두었다 |
| ⓒ 김종섭 |
|
|
| ▲ KOREAN MASKS’ 전통 탈 액자. 9개의 탈이 부착된 전통 액자. 중앙에는 ‘KOREAN MASKS’ 문구가 새겨져 있다 |
| ⓒ 김종섭 |
하회탈 액자 옆에는 또 다른 3D 액자가 하나 놓여 있었다. 플라스틱 재질로 각시와 신랑의 형상 같았지만 중앙의 문양이 불분명해 자세히 보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나는 처음부터 한국 물건을 찾고자 이곳에 들어왔고, 이날의 선택은 하회탈이었다.
물건을 고르고 나면, 마지막은 항상 가격표를 보는 일이다. 예상보다 비싸면 다시 내려놓고, 너무 저렴하면 '왜 이렇게 싸지?' 하며 의심스럽게 살펴보게 된다. 이렇게 가격을 둘러싼 소소한 심리전도 중고품 쇼핑의 또 다른 재미다.
|
|
| ▲ 구입한 하회탈 액자. ‘국보 제121호 하회탈’ 문구가 있는 전통 액자. 오늘 밸류빌리지에서 발견 |
| ⓒ 김종섭 |
|
|
| ▲ 내가 수집한 세 가지 한국 전통 소품들. 위부터 ① 서울 올림픽 스푼 세트 ?② KOREAN MASKS 탈 액자 ③ 오늘 구입한 하회탈 액자. 캐나다 중고 매장에서 하나하나 모은 ‘시간의 기억’이 담긴 보물 같은 존재들이다 |
| ⓒ 김종섭 |
덧붙이는 글 | 브런치 스토리에도 실립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