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없는 제네시스…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 ‘나홀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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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하필 올해 국내 판매량이 고꾸라졌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1~6월)에 판매량 6만2898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판매량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제네시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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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전략 수정 불가피

제네시스가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며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하필 올해 국내 판매량이 고꾸라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1~6월)에 판매량 6만289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6만9367대) 대비 9.3% 줄었다. 경기 침체 영향이라고 보기엔 BMW(9.6%), 메르세데스 벤츠(8.5%), 렉서스(18.3%), 포르쉐(61.4%), 아우디(35.9%), 랜드로버(26.1%) 등 대부분 고급 브랜드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제네시스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대표 세단 G80은 전년 대비 5.5% 감소하며 전체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13위에 그쳤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은 판매량이 32.5%(2만5070대→1만6925대)나 급감했다.
두 차종 모두 2023년 말 부분변경 모델이 나왔다. 이후 신차 효과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판매량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제네시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일반적인 신차 출시 주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3년 정도는 차량에 변화를 주기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제네시스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 ‘하이브리드차의 부재’를 꼽는다. 제네시스는 당초 올해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전략을 세웠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발생하고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하는 등 시장 상황이 변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2만8478대로 전년 동기(18만7903대) 대비 21.6% 급증했다.
제네시스는 기존 전략을 철회했다. 내년 3분기부터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하기로 했다. GV80을 시작으로 G80, GV70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개발해 신형 팰리세이드에 적용한 2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의 흐름을 고려할 때 무작정 전기차만을 고집할 순 없다. 전기차를 이용할 준비가 안 된 소비자를 위해 하이브리드차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같은 실질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 브랜드인 현대차와 완벽히 구분된 독립적인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제네시스는 대부분 판매점이나 정비망을 현대차와 함께 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과거 토요타가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완전히 차별화했던 것처럼 제네시스도 ‘별도로 대접받는 고급차’라는 명품 이미지 인식을 주려면 브랜드의 독립성과 차별화가 요구된다”가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출시 10주년을 맞아 최근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도 소매를 올렸다. 지난 4월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청주’를 열었다. 서울 신라호텔 5층에도 고객 전용 라운지를 마련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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