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도 “뛰어!”…뜨거운 열기 속 다시 깨어난 ‘완전체’ 블랙핑크 [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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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의 말처럼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는 푹푹 찌는 한여름의 열기가 우습다는 듯 열정적으로 뛰었고, 더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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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틀 간 7만 8000여명 팬 운집..신곡 '뛰어' 첫 무대
“뛰어놀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서 후회할걸?”
그룹 블랙핑크의 말처럼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는 푹푹 찌는 한여름의 열기가 우습다는 듯 열정적으로 뛰었고, 더 뜨거운 함성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2일차 공연이 펼쳐졌다. 전날(5일)을 포함해 현장에는 총 7만8000여명의 팬이 운집했다.
‘데드라인’은 ‘본 핑크’(BORN PINK)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의 완전체 월드투어다. 앞선 월드투어로 18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케이팝 걸그룹 신기록’을 쓴 바 있는 블랙핑크는, 이번 월드투어로 그 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완전체 무대인 만큼, 현장은 시작 전부터 터질듯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블링크들은 설렘과 흥분으로 들뜬 표정이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압도적은 존재감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팀으로서 이미 최정상에 오른 블랙핑크는 솔로로서도 압도적인 파급력을 입증했다. 각자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기량을 펼쳐보인 터라, 각각의 솔로 무대도 매우 완성도 높게 꾸며졌다. 먼저 지수는 ‘어스퀘이크’(earthquake)와 ‘유어 러브’(Your Love), 리사는 ‘뉴 우먼’(New Woman)과 ‘록스타’(Rockstar)를 선보였다. 또 제니는 ‘만트라’(Mantra)와 ‘위드 더 IE’(with the IE),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로제는 ‘3AM’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 ‘아파트’(APT.)로 관객과 호흡했다.
눈길을 끄는 건 멤버 별로 모두 색깔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지수는 수줍은 소녀같은 분위기를, 리사는 파워풀한 섹시미를 통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냈고, 제니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군무로 무대를 장악했다. 로제는 지쳤을 당시 자신을 위로해줬던 ‘3AM’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등 마치 토크 콘서트 형식을 취하다가 ‘아파트’에선 팬을 무대에 올려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지만, 완전체 무대에선 멤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하나의 ‘팀’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낸다. 특히 이들은 정해진 안무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 눈을 맞추며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다가 포인트 안무에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그간 쌓아온 기량이 더 큰 시너지를 낸 셈이다. 격렬한 댄스를 선보이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도 예전 그대로다.
특히 2년 8개월 만에 공개된 신곡 ‘뛰어’는 이날 콘서트의 백미였다. 서부의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웨스턴풍의 사운드에서 EMD으로 변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노래로, 기존의 블랙핑크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이 돋보인다. ‘뛰어’라는 가사가 나올 때마다 관객들도 블랙핑크와 함께 뛰면서 호응했다.
이밖에도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돈트 노우 왓 투 두’(Dom’t Know What To Do)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식 걸’(Lovesick Girls) ‘붐바야’ ‘뚜두뚜두’(DDU-DU DDU-DU) ‘마지막처럼’ ‘포에버영’(Forever Young) 등 2시간이 넘는 공연 동안, 솔로무대를 제외하고서도 무려 15곡을 선보였다. 약간의 멘트는 있었지만 2시간을 내리 음악으로 가득 채웠다.
블랙핑크는 무대 말미 “단체무대와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면서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를 떠나게 돼 아쉽다. 블링크를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한국 팬들과 다음을 기약했다.
블랙핑크는 고양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요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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