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모두의돌봄 3년…복지 사각지대 제로 도전”
현장서 출발한 돌봄 혁신…복지 사각 해소
복지+시민+거버넌스 잇는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개관
어르신을 위한 쉼표…웃음과 여가가 있는 ‘호호당’ 운영
"도시의 품격은 사회적 약자가 얼마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지에서 결정됩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천명한 복지 철학이 '모두의돌봄'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3년간 하나둘씩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 1인 가구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며, 제도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가장 가까운 손'으로 다가가는 복지 행정을 실현해가고 있다.
'모두의 돌봄'은 ▲의정부형 돌봄 ▲복지디자인 거버넌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3대 분야, 총 11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정과 시민, 민간 자원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 거버넌스로 발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특히 시장과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돌봄 삶의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제도의 그늘에 놓인 이웃을 발굴하고 현장에서 맞춤형 개선책을 도출하고 있다. 독거노인, 경로당, 자활기업,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시민 목소리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한부모 가정 아동의 사례에서는 민·관·시민이 함께 후원금을 모아 이사와 정착을 지원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돌봄 삶의 현장' 사업은 시장과 공무원이 복지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한 부모 아동을 확인한 시는 드림스타트, 복지관, 민간기관 등과 협력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행정과 민간, 시민이 긴밀히 연대한 결과다.

중장년 고독사 예방을 위한 '수(水)색대' 사업은 의정부시가 자체 기획한 돌봄 프로젝트로, 2023년 7월부터 시작됐다. 15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해피브릿지)이 매주 생수를 전달하며 1인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문을 열지 않던 대상자들이 반복되는 방문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 3월까지 대상 가구를 4137회 방문했으며, 반복 방문을 통해 정서적 교류가 형성되어 자발적인 사회 참여로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의정부시는 이 밖에도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해피브릿지'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SOS 틈새지원 ▲장애인 돌봄, 아동돌봄, 고령친화 돌봄 등 생활밀착형 과제를 연계해 시민 중심의 돌봄 체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서적 교류를 통해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관계 회복형 복지'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23년 12월 지역 복지계의 숙원이었던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내 최초의 시민참여형 복지 플랫폼으로, 사회복지사뿐 아니라 복지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복지단체 사무실, 커뮤니티룸, 공유오피스 등으로 구성된 이 회관은 '사무 공간'을 넘어, 민·관·시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 거버넌스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도 의정부시의 선도적 시도는 눈에 띈다.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도 '공식 활동지원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끌어냈다.
기존 제도상 가족은 활동지원사가 될 수 없어 돌봄 공백이 발생했지만, 시의 선제적 대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예산까지 편성해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시는 고산지구 내 약 1만3000㎡ 부지에 전국 최초의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이 클러스터는 국공립 어린이집, 돌봄센터, 어린이도서관, 실내놀이터 등 보육·교육·여가 공간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복합시설로,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LH와 협력하여 조성된다.
고령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신곡동 효자역 하부에 조성된 '호호당'은 바둑, 장기 등 마인드스포츠 공간과 커뮤니티룸을 갖춘 어르신 전용 사랑방이다.

하루 평균 150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가능동 행복누리공원에 2호점 개소를 앞두고 있다.
어르신의 쉼터이자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는 복지 공간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형 복지는 행정 혼자 만드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서로의 손을 잡아 완성하는 삶의 안전망"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모두의돌봄' 도시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 앞으로도 시가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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