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암미술관 '부채, 세 가지 바람'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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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송암미술관 특별전 "부채, 세 가지 바람"을 다녀왔다.
전시관 설명에 따르면, 부채는 햇빛을 가리고 더위를 식히는 여름의 필수품이었지만, 불을 지피고, 곡식의 쭉정이를 날리거나 찬 바람을 막고, 혼례나 상례 등 의례에도 쓰인 사계절 도구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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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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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송암미술관 외부 전경 인천시 송암미술관에서 “부채, 세 가지 바람”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
ⓒ 박윤신 |
지난 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송암미술관 특별전 "부채, 세 가지 바람"을 다녀왔다. 일상의 바람, 선비의 바람, 취향의 바람 등 세 가지의 바람을 담은 이번 전시는 올해 12월 14일까지 열린다.
미술관 2층에 마련된 특별전시실에는 다양한 부채와 부채의 손잡이 끝에 달아 아래로 드리우는 장식물인 선추(扇錘), 책거리, 백선도, 백납도, 도자기에 보이는 부채 장식 등 진귀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관 설명에 따르면, 부채는 햇빛을 가리고 더위를 식히는 여름의 필수품이었지만, 불을 지피고, 곡식의 쭉정이를 날리거나 찬 바람을 막고, 혼례나 상례 등 의례에도 쓰인 사계절 도구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쓰임새가 다양했던 부채는 여덟 가지 덕을 갖췄다고 하여 ''팔덕선(八德扇)''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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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송암미술관 특별전 내부 사진 인천시 송암미술관에서 “부채, 세 가지 바람”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 내부에 전시물이 걸려 있다. |
ⓒ 박윤신 |
특히, 그는 "백선도(百扇圖)는 다양한 형태의 부채를 병풍 화면에 배열하고, 각 부채 안에 산수, 꽃과 새, 사군자, 시서화 등을 그려 넣은 회화 형식의 작품이다"라면서 "당대 상류층의 부채에 대한 호사적 소비문화와 집 안 벽면을 채우는 대형 병풍으로서 실내 공간 장식 욕구를 함께 반영한 결과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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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송암미술관 특별전 전시물 사진 인천시 송암미술관에서 “부채, 세 가지 바람”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특별전 내부에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
ⓒ 박윤신 |
"어떤 이는 부채를 여름의 물건이라고 말하지만, 부채는 계절보다 더 많은 것을 품고 있다"라는 전시 문구처럼 올 여름이 가기 전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러 방문해 볼만한 전시이다.
이번 특별전이 열리는 송암미술관은 고 송암 이회림 선생이 평생에 걸쳐 모은 그림, 도자기, 공예품 등을 토대로 운영하다, 2005년 6월 인천광역시가 고인으로부터 미술관 건물 및 유물을 기증받아, 2007년 리모델링하여 2011년 4월에 인천시립송암미술관으로 재개관하였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나, 특히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술관 주변이 대규모 공사로 인해 어수선한 점은 참고할 사항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열린정책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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