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3만원에 편의점서 차박…일본 로손, 관광객에 주차장 개방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며 호텔 숙박료가 급증한 가운데 편의점 업체 로손이 차박 서비스를 시작한다. 관광객들이 높은 숙박비 대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로손이 이달 일본 지바현 내 6개 점포에서 차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주변에 민가가 적은 지방이나 교외의 점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 가격은 1박에 2500~3000엔(약 2만4000원~2만8000원)이다.
투숙객은 휴대용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와 매장 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로손에서 산 상품 쓰레기는 매장에서 회수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봉투 1장이 제공된다. 차량 1대당 주차장 2칸을 개방해 캠핑카 등 대형차도 이용할 수 있다.
차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예약 및 결제해야 한다. 매장에 도착하면 매장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은 오후 6시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총 숙박객 수는 6억5906만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1% 증가한 수치다. 최근 엔저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면서 일본 내 숙박비가 상승하고 있다.
로손은 일본 전역에 약 1만40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차박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주차장을 갖춘 점포는 3000여곳이다. 닛케이는 "그간 편의점에서 무단으로 차박을 하거나 쪽잠을 자는 손님들이 적지 않았다"며 "숙박비를 아끼고 싶은 젊은 층이나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가족 고객에게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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