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고 싶었던 선수, 김재호만큼 진지하게 하는 선수 없었다" 조성환 대행이 추억하는 '은퇴' 김재호는? [IS 잠실]
윤승재 2025. 7. 6. 15:45

"김재호보다 훈련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었다."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은퇴하는 김재호를 추억했다.
김재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3루수)-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오명진(2루수)-강승호(1루수)-추재현(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날 은퇴식으로 특별 엔트리에 포함된 김재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재호가 선발로 나선다"라며 '얼마나 뛰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경기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 대행은 "김재호라는 이름이 (경기 시작과 함께) 먼저 불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선발 투입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6번 타순으로 투입한 이유에 대해선 "라인업을 짜다 보니 양의지-김재환-김재호 순으로 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은퇴 특별 엔트리라고 하지만, 상대 팀으로선 한 명의 선수가 추가되는 셈이다. 상대 팀과의 합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이 흔쾌히 수락했다. 조성환 대행은 "이강철 감독님 찾아서 양해를 구했고, 이 감독님이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우리 팀은 괜찮다'고 하셨다"라고 돌아봤다.
조성환 대행은 김재호에 대해 "내가 2루수였던 선수 시절, 함께 키스톤 콤비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선수였다. 지도자가 돼서 한 팀에서 만난 김재호는 생각 이상으로 더 좋은 선수였고,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였다. 여러 도움을 받고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 대행은 "수비 훈련할 때 김재호보다 더 진지하게 하는 선수는 아직까지 없었다"라며 "많은 내야수가 '김재호처럼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럴 때마다 '김재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김재호가 자신의 이름(명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좋은 기억밖에 없는 선수다"라며 웃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
김재호는 6일 경기에 앞서 가족들과 함께 시구자로 나선다. 선수단은 이날 'All Time No.1 Shortstop'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한 채 경기에 나선다. 클리닝타임에는 21년의 헌신을 담은 기념패 등 선물 전달식이 열린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 종료 후 성대하게 거행될 예정이다.
잠실=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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