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추근대고 속옷 차림"…스위스서 출입 금지된 '이 나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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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한 도시에서 프랑스인들의 시립 수영장 출입을 사실상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측은 일부 이용객의 '몰상식하고 부적절한 행동'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스위스 시민, 스위스 내 거주 허가증 소지자, 유효한 스위스 근로허가증 소지자만 시립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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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가 여성에게 추근대거나 직원과 다퉈”
스위스의 한 도시에서 프랑스인들의 시립 수영장 출입을 사실상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 측은 일부 이용객의 '몰상식하고 부적절한 행동'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는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의 4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의 국경 도시 포랑트뤼시가 이같은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8월 말까지 스위스 시민, 스위스 내 거주 허가증 소지자, 유효한 스위스 근로허가증 소지자만 시립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시 당국은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몇 날 며칠 동안 극심한 폭염으로 수영장 이용자가 급증, 시설 내에서의 무질서와 규정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영장 개장 이래 20명 이상의 이용객이 규칙을 위반하거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퇴장 조치 및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프랑스3 지역 방송을 통해 "수영장은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현재 수요가 이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곳에서 세금을 내는 주민들이 우선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가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여성에게 추근대거나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키고, 심지어 속옷 차림으로 수영을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포랑트뤼시 당국은 공식적으로 특정 국적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제한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이들의 95%는 사실상 프랑스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이웃 국가에 대한 차별"이라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프랑스 국경 인근 그랑테스트 지역의 크리스티앙 지메르만 국민연합(RN) 의원은 필리프 에거츠윌러 포랑트뤼시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프랑스 시민에 대한 차별적이고 과도한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에거츠윌러 시장은 해당 비판에 대해 "이번 조치는 프랑스인을 겨냥한 차별이 아니며, 특정 국적과 무관하게 시민의 안전과 공공 질서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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