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명 퇴장' PSG, 그럼에도 바이에른 맹공 다 막아내고 4강 진출! 김민재 이강인은 출장 무산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이 바이에른뮌헨을 상대한 클럽 월드컵 빅 매치에서 극적인 명승부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치른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이 바이에른뮌헨(독일)에 2-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바이에른은 아킬레스 건염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골문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수비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조합이다. 중원은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맡았다. 2선은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로 구성되고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이강인 역시 PSG의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력을 다하는 PSG의 선발 라인업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수비수 누누 멘데스,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함됐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조합이다. 공격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까지 지난 시즌 유럽 정상에 올랐던 핵심 조합 대부분이 출격했다.
경기 초반은 바이에른이 강한 압박으로 PSG를 괴롭혔다. 그러다 결정적인 기회는 PSG가 먼저 잡았다. 속공 상황에서 바르콜라의 공 운반, 두에의 넓은 시야, 하키미의 번개같은 공격 가담으로 바이에른 수비를 흔들었다. 다만 크바라츠헬리아가 위협적인 슛을 날리진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 두에를 거친 패스가 루이스의 노마크 기회로 이어졌는데 슛이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27분 바이에른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케인의 기습적인 탈압박에서 이어진 패스가 올리세에게 연결됐고, 올리세의 오른발 슛이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우파메카노를 완전히 뚫어버리고 슛을 날렸다. 노이어가 발끝에 살짝 걸리는 선방에 이어 곧바로 달려든 2차 슛까지 저지해냈다.
전반 33분 바이에른이 부상으로 인한 교체 카드를 썼다. 스타니시치가 앞서 햄스트링 쪽을 만지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결국 빠졌다. 대신 사샤 보이가 들어갔다.
바이에른이 반격했다. 전반 39분 압박으로 시작된 공격이 코망의 돌파와 크로스, 케인의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40분에는 올리세의 재치 있는 패스에 이어 무시알라의 슛이 멘데스의 블로킹에 맞았고, 튀어나온 공을 주운 보이의 슛은 빗나갔다. 41분 파블로비치가 문전으로 재치 있게 찍어 찬 패스를 향해 무시알라가 침투하며 살짝 발을 댔다. 돈나룸마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추가시간 바이에른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취소 처리됐다. 올리세의 프리킥을 받아 우파메카노가 헤딩골을 넣은 듯 보였지만 대놓고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하프타임이 되기 전 바이에른이 위기를 맞았다. 무시알라가 공을 따내려고 달려들다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쓰러졌는데, 몸을 날린 골키퍼에게 왼쪽 다리가 끼면서 바깥쪽으로 완전히 돌아가고 말았다. 큰 부상이 우려된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무시알라 대신 세르주 그나브리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전은 PSG가 주도했다. 특히 후반 4분 돈나룸마의 골킥을 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바이에른 진영에 떨어졌고, 크바라츠헬리아가 재빨리 공을 밀어주면서 바르콜라가 수비 배후로 침투했다. 일대일 상황에서 바르콜라가 날린 슛을 노이어가 선방하면서 팀을 구했다.
후반 8분 바이에른의 속공 기회가 무산됐다.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볼 키핑 후 절묘한 스루 패스를 내줬다. 코망이 충분히 스피드를 붙여 돌파하지 못했고, 결국 수비 견제 속에 날린 왼발 슛이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후반 16분 올리세가 오른쪽부터 중앙으로 뚫는 특유의 드리블 후 왼발 슛을 시도했고, 돈나룸마가 잘 막아냈다. 21분에는 그나브리가 끈질기게 공을 따낸 뒤 찔러 준 패스를 올리세가 받았지만 따라붙은 파초가 견제하면서 슛이 부정확해졌다.
후반 24분 라이머가 두에 등 뒤에서 앞으로 발을 뻗어 따내려다 위협을 가했고, 경고를 받았다. 대회 두 번째 경고로 4강 출장이 무산됐다.
후반 25분 PSG가 바르콜라를 빼고 원래 간판 스트라이커인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후반 29분, 이미 앞서 실수가 있었던 노이어가 다시 한 번 빌드업에서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패스가 크바라츠헬리아의 몸에 맞았다. 공을 따낸 뎀벨레가 재빨리 빈 골대에 차 넣어 봤는데 데굴데굴 굴러간 공이 골대를 맞히며 살짝 빗나갔다.
후반 34분 결국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바이에른이 공격으로 전환하려 할 때 케인이 압박에 당해 공을 잃었다. 이때 네베스가 전속력으로 올라간 뒤 두에에게 공을 내줬다. 두에가 왼발로 니어포스트 쪽을 노리는 슛으로 노이어의 예상을 완전히 깨면서 득점했다.
선제골 직후 PSG가 두에와 루이스를 빼고 워렌 자이르에메리, 루카스 에르난데스를 들여보냈다. 바이에른은 파블로비치와 코망 대신 레온 고레츠카,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PSG 수비수 파초가 퇴장 당하며 변수가 생겼다. 루즈볼을 따내려다 고레츠카의 정강이를 발바닥으로 찬 꼴이 됐다. PSG는 곧바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빼며 수비수 루카수 베라우두를 넣어 수비를 보강했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후반 42분 우파메카노의 크로스를 받아 케인이 헤딩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바이에른은 마지막 카드로 보이를 빼며 하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6분 중 1분이 지났을 때, 에르난데스가 게헤이루에게 팔꿈치를 휘둘러 퇴장 당했다. 이로써 PSG는 두 명 적은 상황에 빠졌다. 이 퇴장이 '역대급' 추가시간의 시작이었다.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공격을 PSG가 잘 막아내다가 오히려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뎀벨레가 크로스바를 맞혔다. 그리고 다시 공격을 이어가다 뎀벨레가 결국 바이에른의 숨통을 끊어 버렸다. 하키미가 바이에른 수비 3명 사이를 헤집는 돌파 후 내준 패스가 어시스트였다.
그런데 두 골 차로 뒤쳐져 있는 바이에른이 즉시 공격으로 나가더니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뮐러가 헤딩슛을 시도할 때 멘데스의 발이 높았다는 판정이었다.
일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휘슬을 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고 비디오 판독(VAR) 절차를 거쳤는데, 결론은 판정 번복으로 페널티킥 취소였다.
바이에른은 결국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클럽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현재까지 대회 최대 빅 매치로 꼽힐 만한 경기에서 PSG가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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