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빨대로 마시면, ‘이 음료’ 특히 맛 없다

이해림 기자 2025. 7. 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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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맛이 난다며 종이 빨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특히 종이 빨대와 궁합이 맞지 않다.

특히 무늬가 인쇄돼있는 종이 빨대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무늬가 인쇄된 종이 빨대를 콜라에 담가뒀더니, 종이 빨대에 있던 화학 물질과 미세 조각 19개가 콜라에서 검출됐다는 스페인 사라고사대 분석화학과 연구팀 실험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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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상한 맛이 난다며 종이 빨대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특히 종이 빨대와 궁합이 맞지 않다. 탄산이 빨리 사라져버릴 수 있어서다.

탄산 음료에는 액체량의 4배 정도의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다. 가만히 두면 액체에 녹아있는 탄산이 기체인 이산화탄소로 계속 변하며 기포가 올라온다. 이렇게 탄산이 기체로 상태 변화하는 것을 상변화라고 한다. 콜라에 들어있는 수많은 탄산 입자 중 처음으로 기체의 특징을 갖게 되는 입자가 있을 것이다. 이를 핵이라고 하는데, 핵이 하나 생겨나면 그 핵 주변에 다른 원자들이 달라붙어 점점 큰 무리를 이루다가 상변화에 성공한다. 핵이 많이 생길수록 상변화가 원활하게 일어난다는 뜻이다.

종이 빨대는 상변화를 촉진함으로써 탄산이 빨리 날아가게 한다. 심하면 거품이 흘러넘칠 수도 있다. 종이 빨대 표면은 매끈하지 않고 거칠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홈들이 있다. 종이는 나무, 헝겊, 풀 또는 기타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들어진다. 이에 종이 표면을 확대하면 수많은 섬유질이 겹쳐진 사이마다 작은 홈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홈 사이에서 핵이 잘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멘토스를 콜라에 넣으면 금세 거품이 넘쳐흐르는 것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멘토스 표면에 아주 작은 홈들이 무수히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무늬가 인쇄돼있는 종이 빨대는 쓰지 않는 게 좋다. 무늬가 인쇄된 종이 빨대를 콜라에 담가뒀더니, 종이 빨대에 있던 화학 물질과 미세 조각 19개가 콜라에서 검출됐다는 스페인 사라고사대 분석화학과 연구팀 실험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와 발암성 아민도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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