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만원에 첼시 경기 관람?" 미국 개최 클럽 월드컵 흥행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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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한창 진행 중이지만, 흥행 면에서는 빨간불이 켜졌다.
FIFA는 이번 대회를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치르며 현지 관심을 끌어올릴 전략을 세웠지만, 오히려 그날 필라델피아에서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무료 콘서트가 열려 관중 유치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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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미국에서 한창 진행 중이지만, 흥행 면에서는 빨간불이 켜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현지 시간으로 4일 "첼시의 8강전 입장권이 단돈 8.17파운드(약 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대회 흥행 실패를 지적했다.
첼시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팔메이라스와 클럽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그러나 해당 경기의 티켓이 고작 11.15달러, 영국 환율 기준으로 8.17파운드에 책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BBC는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티켓 중 하나"라며 "조별리그 경기 중 일부는 단 3.60파운드(약 6,700원)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다. 미국 내 개최 자체가 흥행과 관심 측면에서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FIFA는 이번 대회를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치르며 현지 관심을 끌어올릴 전략을 세웠지만, 오히려 그날 필라델피아에서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무료 콘서트가 열려 관중 유치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첼시의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가 반쯤 텅 빈 관중석 속에 치러졌다. 플라멩구와의 경기에서만 5만4천 명 이상이 몰렸고, 이후 LAFC전(2만2천여 명), 에스페랑스전(3만2천여 명), 벤피카전(2만5천여 명)은 절반 이하의 관중만 채웠다. 모두 만석을 수용 가능한 NFL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경기들이었다.
BBC는 "여러 팬들이 티켓 가격 문제로 불만을 제기했고, 환불 후 더 낮은 가격으로 재판매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미국 스포츠 이벤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다이내믹 티켓 가격 정책'이 FIFA에 의해 적용되면서 팬들의 혼란과 불만을 키웠다"고 전했다.

현지 흥행 부진의 원인으로는 ▲극심한 폭염과 날씨 변수 ▲미국 내 축구 인기 부족 ▲FIFA의 미흡한 마케팅 전략 ▲비합리적인 티켓 가격 책정 ▲평일 낮 경기 개최 등 복합적 요소가 꼽히고 있다. 실제로 FIFA는 지난해 12월, 경기 티켓의 초기 가격을 200달러 이상으로 발표해 팬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린 바 있다.
반면, 같은 대회 8강전 중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는 경기는 최저 티켓이 134파운드(약 24만 원), PSG와 바이에른 뮌헨전은 약 61파운드(약 11만 원)로 책정되어 있어 경기 수준과 팀 인지도에 따라 현저한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승전 티켓 역시 처음에는 732달러(약 99만 원)에 달했으나, 현재는 390달러(약 53만 원)로 급락한 상태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 16강에서 이변 속에 탈락한 것도 티켓 수요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회는 2025년 미국에서 열리는 확장된 형태의 첫 번째 클럽 월드컵으로, FIFA가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테스트 무대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축구 불모지에 가까운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FIFA 입장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가시적인 숙제를 안게 된 셈이다.
사진=클럽월드컵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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