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집이 있었네"....덤불.쓰레기 10톤 치웠더니 드러난 주택

윤철수 기자 2025. 7.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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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한켠에 우거진 수풀과 다량의 폐기물을 치우고 또 치웠더니, 주택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2일과 3일, 제주시 삼양동에서는 한 취약계층의 거주 주택 마당을 정비하는 작업이 펼쳐졌다.

김태균 삼양동장은 "집 안에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상황인데, 거주자께서 치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며 "그래도 이번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집 마당을 깨끗하게 치우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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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동, 덤불에 가려진 집 마당 정비 프로젝트
홀로 거주자 설득 끝, 마당 정비작업 진행...집 내부는 '아직'

도심 속 한켠에 우거진 수풀과 다량의 폐기물을 치우고 또 치웠더니, 주택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2일과 3일, 제주시 삼양동에서는 한 취약계층의 거주 주택 마당을 정비하는 작업이 펼쳐졌다. 작업은 삼양동주민센터(동장 김태균)과 삼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명금), 제주순복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영숙) 소속 직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풀에 가려져 있는 집.
정비 작업을 하기 전 모습. 집은 덤불에 완전히 가려져 있다.

한 주택의 마당을 정비하는 작업이라 쉽게 생각하고 참여했던 이들은, 현장의 모습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집의 형체는 수풀에 완전히 가려져 있었고, 마당에는 수년간 쌓여 있던 나무상자, 쓰레기, 혼합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 해충도 크게 번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기톱, 예초기, 낫 등을 활용해 마당을 치우는 작업이 시작됐다. 잡목과 잡초를 제거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마당에 쌓인 폐기물을 정리.운반하는데도 꼬박 이틀이란 시간이 소요됐다. 처리된 양이 자그마치 10톤에 달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작업 끝에 정비작업이 마무리되자 드디어 집의 형체가 완전하게 나타났다. 해충 방제 작업을 끝으로 이날 계획한 일은 마무리됐다.
정비작업 모습.
정비작업 모습.

이번 정비작업은 70대 노인 홀로 열악한 환경 속에 거주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논의를 통해 계획됐다. 거주자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나, 2020년부터 복지사업 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을 받기를 꺼려하면서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주택이 그대로 방치되고, 쓰레기는 날로 쌓여가면서 거주 환경은 극도로 악화됐다. 낡을대로 낡은 집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장기간 방치되면서 뱀이 자주 나타나고, 악취가 풍기면서 지역주민들에서 민원도 다양하게 제기됐다.

삼양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장을 방문해 보니, 마당은 물론 집 내부도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다. 거주자를 만나 오랜 설득 끝에 집 내부를 제외한 마당에 한해 정비를 해도 좋다는 허락이 이뤄졌다.
정비작업이 끝난 후, 마침 내 드러난 집 마당 전경.

이번에 마당 정비 작업은 끝났지만, 집 내부도 문제로 남았다. 

김태균 삼양동장은 "집 안에도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가득 쌓인 상황인데, 거주자께서 치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며 "그래도 이번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함께 집 마당을 깨끗하게 치우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안타까운 상황인데, 앞으로도 상황을 잘 관찰하며 집 내부를 정리를 지원할 생각"이라며 "아울러 거주자의 복지 지원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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