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윤석열 100일과 무엇이 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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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첫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 윤석열씨와 무엇이 달랐는지 정리했습니다.
지난해 윤석열씨의 기자회견에서 윤씨는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게 "하나 정도만 하자, 목이 아프다, 더 할까?"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씨의 취임 100일 대통령 기자회견은 총 54분으로 1시간이 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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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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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발언하는 모습. (우측)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가 지난 2022년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대통령실 |
특히 이번 기자회견은 전 대통령 윤석열씨의 기자회견과 비교해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 기자회견, 윤석열씨와 무엇이 달랐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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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 기자회견은 사전 선정 방식이 아니라 추첨 방식인 탓에 참석했던 기자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한 기자는 "평소에 당첨운이 없는데 추첨됐다"며 "로또 당첨보다 더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의 경우 대변인이나 윤씨가 직접 지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이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사전에 언론사로부터 질문지를 받고, 질문하는 기자의 순서까지 선정하는 이른바 '약속 대련' 논란이 있었습니다.
특히 윤씨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선 배우자였던 김건희씨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당시 건진법사 등 각종 비선 논란이 있었음에도 김씨에 대한 질문은 전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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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지난해 윤석열씨의 기자회견에서 윤씨는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게 "하나 정도만 하자, 목이 아프다, 더 할까?"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생중계로 국민들이 지켜보는 기자회견에서 마이크에 대고 반말을 하는 모습은 권위적이고 안하무인처럼 보였습니다.
3일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강유정 대변인은 "질문을 많이 받아 볼 수 있도록 애를 써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이 "나보고 말 짧게 하라 그 말이죠?"라고 응답했고, 기자들 사이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마이뉴스> 김경년 기자에 따르면 당초 대통령실은 기자들의 질문 20개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질문은 15개에 그쳤습니다. 김 기자는 외신기자 2명을 제외한 13개 가운데 지역 언론에 4개가 선정됐다고 짚었습니다(관련 기사: 결국 실패...이 대통령에게 묻지 못한 질문을 공개합니다).
또한, 강 대변인이 애를 썼지만 이 대통령의 답변이 너무 길어 기자들이 질문할 시간과 기회가 부족했던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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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대통령실 제공 |
윤씨의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질문할 시간은 고작 34분에 불과해 이날 질문한 기자는 12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선 15명의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시간은 더 길었지만 질문한 기자가 15명이라는 것은 이 대통령의 발언이 그만큼 길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생각과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기자들의 질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곧 국민에게 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시간과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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