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휴가 가야겠다"는 이 대통령, 곧 이어진 반전 발언

이경태 2025. 7. 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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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인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휴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 이상하게 제가 휴가 가면 비가 와서 수재가 난다든지 뭔 일이 있어서, 제가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다"며 "그러니깐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생겨서 휴가를 정하긴 정하되 실제로 휴가 기간에는 일을 하고 아닌 때 아무 때나,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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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0일 기자회견]"휴가 때 기자 분들 자유롭게 볼 기회 가져도"... 하루 24시간 모자르다 취지의 발언도

[이경태 기자]

▲ 취임 30일 기자회견 갖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인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휴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때) 이상하게 제가 휴가 가면 비가 와서 수재가 난다든지 뭔 일이 있어서, 제가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다"며 "그러니깐 부하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생겨서 휴가를 정하긴 정하되 실제로 휴가 기간에는 일을 하고 아닌 때 아무 때나,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하필이면 휴가 예정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잘 모르겠지만 쉴 생각이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사실 공직사회가 안정되면 선장이 맨날 가판 위에 올라가서 항해사한테 이래라저래라 지도 보면서 지시 안 해도 되는 것처럼 여유가 많이 생긴다"며 "그 체제를 휴가 갈 때까지 갖출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긴 한데,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휴가기간 중 기자들을 만날 수도 있다는 '예고'를 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를 가면 휴가 때 (기자) 여러분 따로 한번 자유롭게 뵐 시간이 있음 좋을 것 같다. 뽑기를 하든지"라고 말했다.

"주말이 너무 빨리 와, 하루가 24시간 아니라 30시간 되면 어떨까 생각"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진이 배석해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참고로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단 네 번 공식 일정을 비웠다. 기자회견 준비를 위해 일정을 비웠던 지난 2일을 제외하면 모두 토요일인 6월 14일, 21일, 28일 세 번이었는데 이중 장남의 결혼식이 있었던 6월 14일에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살포 예방 및 처벌대책 마련을 관련 부처에 지시하는 등 '워커홀릭'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취임 30일 소회를 묻는 질문에도 "저는 일주일 단위로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라며 "(경호 의전팀들 또 대통령실 직원들) 눈치가 많이 보여서 주말에는 웬만하면 (한남동)공관에서 일을 하는 편인데 어쨌든 그 공관에 있는 시간이 너무 빨리 온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이 드신 위성락 대사(국가안보실장)께서 코피를 쏟고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런 것을 보니까 미안하긴 한데"라며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30시간만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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