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일, 갈등과 협력 뒤섞을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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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 "갈등 요소가 있지만 (과거사와 협력관계) 두 가지를 뒤섞을 필요는 없다"며 "유연하고 합리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사이는 예민한 의제들이 많지만, 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자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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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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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3 |
| ⓒ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일 사이는 예민한 의제들이 많지만, 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이자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점도 똑같고, 미국과 특수한 동맹 관계에 있다는 점도 같다"며 "전략적·군사적 측면에서도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부분이 많고 경제적으로도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한편으로는 과거사 문제를 아직 청산하지 못해 서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고통받지만, 일본도 괴롭지 않겠는가.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것도 괴로움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를 둘러싼 영토논쟁도 있다. 독도는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영토이기 때문에 영토분쟁이라고 할 수 없고 논쟁이 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G7정상회의 기간 열렸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일본 총리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났는데 매우 반가웠다. 일본 총리는 꽤 경계심을 있었을 수 있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 같은 한일 관계의 명확한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미 협상 매우 쉽지 않아,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을지 확언 어려워"
이날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질문한 일본 <산케이신문> 기자에게 "이전에 점심 먹을 때 같이 봤던 분이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해당 기자가 "그렇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외신 기자들과 점심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어디서 중국 모 언론과만 밥 먹었다고 이상한 기사를 썼다"고 후보 시절 중국 기자와 비밀회동을 한 것처럼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기사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직도 대명천지에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하는 것은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은 <스카이데일리> 보도를 근거로 "엄중한 시기에 이재명 대표가 중국에 정보 전달 가능성이 높은 신화통신 기자가 포함된 외신기자들과 비밀회동을 가졌다"며 "중국 특파원들은 중국 공산당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 대표와 대화 내용은 그대로 중국 정부에 보고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관세 등 대미 통상협상 문제에 대해선 "협상이 매우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며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보안 측면도 있고 얘기 자체가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서 참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쌍방에 모두 도움이 되는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지는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이든 한일회담이든 한중회담이든 기회가 되면 많이 만나보려 한다"고도 밝혔다. 특히 "지금 시장이 좀 편중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인식도 함께 드러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서라도 기존과 다른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필요하단 얘기였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발전은 사실 무역으로, 국제거래를 통해서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지금 시장이 좀 편중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장도 좀 다변화해야 하기 때문에 외교역량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권한이 적은)기초단체장일 때도 해외교류사업을 기업인들과 같이 하니까 매우 효율적이더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주요 국가가 됐기 때문에 외교 분야에서 좀 각별히 신경쓰고 자주 만나고 저변을 확대하면 우리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 우리 문화의 해외 진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주, 많이, 다양하게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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