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 힘든 우산,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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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령화와 충분치 않은 노후대비는 노후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955년생, 은퇴 후 전업 살림을 하는 남편으로서의 제 삶이 다른 퇴직자와 은퇴자들에게 타산지석과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치구마다 제각각인 배출기준을 통일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애매한 것을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 사용을 유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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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고령화와 충분치 않은 노후대비는 노후생활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1955년생, 은퇴 후 전업 살림을 하는 남편으로서의 제 삶이 다른 퇴직자와 은퇴자들에게 타산지석과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자말>
[이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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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혼합배출로 수거거부 딱지가 붙어있다. |
| ⓒ 이혁진 |
나의 중요한 일과 중 하나는 집안 쓰레기를 모으고 재활용품을 정리하는 것이다. 투명 생수병 등 재활용품은 아무리 줄여도 매일 20리터 두 개는 나온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집안 쓰레기를 관리하고 배출하는 입장에서 서울시 통일안이 새삼 반가운 것도 사실이다.
반갑지만 제안하고픈 부분도... 특히 '우산'
가장 큰 특징은 재활용이 어렵거나 애매한 것을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 사용을 유도한 것이다. 앞으로 깨진 유리와 형광등은 신문지에 싸서 종량제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그간 다 쓴 형광등은 주민센터 수거함에 배출했지만, 깨진 것은 어떻게 처리할지 난감할 때가 많았다. 재활용이 안 되는 비닐 코팅지도 이제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다. 내가 거주하는 서울 금천구는 서울시의 이번 통일 기준이 나오기 전에는 깨진 유리, 도자기 조각 등은 불연성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라고 했었다.
통일안이 제시됐지만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를테면 스티로폼의 경우 통일 기준에 따르면 대형폐기물로 신고하라는데 이를 지키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그 많은 배달음식 용기 스티로폼은 오염을 이유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라고 하는데 이 또한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다.
우산도 재검토 대상이다. 통일안에 따르면 우산은 대형 생활 폐기물로 구청에 신고하게 돼 있다. 하지만 이 기준에 맞춰 배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민센터에 우산 수거함을 만들어 그곳에 수거된 우산을 고쳐 사용하거나 재활용하면 지금 장마철에 여러모로 쓰임이 있지 않을까?
아파트 아닌 곳의 쓰레기 배출 공간, 갈등 해소 어떻게?
쓰레기 배출 때문에 주민 간 갈등도 심하다. 우리 동네만 해도 도로와 접한 건물과 집 앞은 서로 구청이 발부한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판을 설치했다. 금지 안내판을 걸지 않으면 되레 바보 취급 받을 정도이다. 우리 집도 길가에 접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금지 팻말을 설치하지 않았다. 너나 할 것 없이 금지하면 쓰레기 버릴 곳이 없기 때문이다.
구청도 금지 팻말을 달겠다고 민원을 제기하면 승인해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계도 하고 쓰레기 배출 장소를 지역 주민과 협의해 확보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쓰레기 배출 장소를 제공하는 건물과 주택에는 얼마간의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누가 자기 집과 건물 앞에 쓰레기를 놓고 싶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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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가 건물앞에 버린 무단 투기 쓰레기와 오물들 |
| ⓒ 이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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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무단투기 금지 안내판, 집집마다 이 금지안내판을 경쟁적으로 설치해 쓰레기 배출장소가 없어 주민간 갈등이 심하다. |
| ⓒ 이혁진 |
가사 전문가들은 쓰레기를 잘 분리 배출하는 것이야말로 살림의 완성이라 강조한다. 골목에 사는 주민들이 내 손에 든 분리 배출 쓰레기를 보고 따라 하는 걸 보면 청소하는 보람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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