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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포화' 첼시, 왜 또 주앙 페드루를 영입했을까?

한준 기자 2025.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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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페드루/ 첼시 공식 X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25년 여름 이적시장, 첼시가 또 한 명의 공격수를 품었다. 이번에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주앙 페드루(23)가 그 주인공이다. 6,000만 파운드(약 1,108억 원)에 달하는 이번 계약은 무려 8년 장기 계약으로 체결됐다. 


페드루는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 파우메이라스전(7월 5일 오전 10시, 한국시각)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즉시 출전이 가능하다.


주앙 페드루는 플루미넨시 유스 출신으로 2020년 왓포드를 거쳐 2023년 브라이턴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구단 최고액인 3,000만 파운드였고,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70경기 30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첼시 입단 소감으로는 "이곳은 역사 깊은 클럽이며, 위대한 선수들이 많다. 첼시 선수라면 한 가지 생각만 해야 한다. 바로 '승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문이 남는다. 첼시는 이미 공격진 자원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왜 또다시 공격수 영입에 나선 것일까?


■ 공격수만 벌써 13명 보유? "계획 없는 영입 아냐"


BBC 스포츠는 이번 영입에 대해 단순한 '쇼핑'은 아니라며 첼시의 전략적 접근을 설명했다. 주앙 페드루를 포함하면 토트넘에서 노리던 제이미 기튼스(도르트문트), 리암 델랍(입스위치타운), 다리우 에수구(스포르팅), 그리고 이미 1군 주력 멤버인 콜 팔머, 니콜라스 잭슨, 페드루 네투,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토퍼 은쿤쿠, 마르크 기우, 티리크 조지까지 총 13명의 공격 자원이 1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리암 델랍, 마마두 사르, 다리우 에수구를 미리 등록했고, 향후 기튼스까지 합류할 경우, 최근 7번의 이적시장 동안 공격진 보강에만 총 5억6,000만 파운드를 쏟아붓게 된다. 이는 전체 영입 지출의 43%에 달한다.


첼시가 이렇게 많은 공격수를 보유하면서도 영입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주앙 페드루/ 첼시 공식 X

■ 은쿤쿠 이적 가능성, 제이미 기튼스는 산초 대체자 '무리드크 이탈'


BBC에 따르면 이번 주앙 페드루 영입은 '넘버 9' 또는 '넘버 10' 포지션에서 은쿤쿠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페드루는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가짜 9번'과 같은 플레이메이킹도 가능해, 에넬코 마레스카 감독이 추구하는 다재다능한 전방 전술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다.


에두 루비오 전 웨스트햄·팰리스 코치는 "페드루는 니콜라스 잭슨보다 전방 빌드업에 더 적합하며, 델랍의 전진 침투를 위한 연계 플레이도 가능하다. 피지컬과 오프 더 볼 움직임도 뛰어나 전방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첼시는 제이미 기튼스를 도르트문트에서 5,500만 파운드에 영입할 예정이다. 그는 잉글랜드 U21 대표로 왼쪽 윙어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맨유에서 임대했던 제이든 산초의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BBC는 산초의 임대 연장 없이 복귀가 확정되었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역시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재 임시 출장 정지 상태이기에 좌측 공격 자원 보강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 델랍은 잭슨 경쟁자, '유망주 임대→수익화' 모델 가동


리암 델랍은 잭슨과 함께 중앙 공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랍은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로 빠른 침투와 연계 플레이를 갖춘 스타일이며, 잭슨과는 상반된 유형이다. 이에 따라 마레스카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꺼내 들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BBC는 "첼시는 현재 클럽 월드컵 스쿼드에 포함된 선수들을 무리하게 내보낼 계획은 없지만, 마두에케나 잭슨처럼 '팔머만큼은 아니다' 평가를 받는 자원에 대해선 고액 제안이 올 경우 매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앙 페드루/ 첼시 공식 X

■ 클럽 월드컵 + 챔피언스리그…지금이 강화할 '타이밍'


첼시는 클럽 월드컵에서 거액의 참가금 및 승리 수당 수익을 기대하고 있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확정된 상태다. 이는 선수 영입 자금 확보의 근거가 되며, 전 세계 유망주들이 첼시 유니폼을 입는 데 충분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BBC는 "첼시는 10대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 낮은 주급으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미래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사고 키우고 판다'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여름 켄드리 파에스, 에스테바오 윌리안, 마이크 펜더스 등 10대 유망주 3명이 합류를 앞두고 있으며, 1군급 공격수 외에도 마르크 기우, 티리크 조지는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게 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첼시 공식 X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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