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경기 전 꼭 먹던 이 음식, 드디어 한국서 맛본다
유리 돔 워터파크에서 물장구치다가, 마이클 조던 이름을 딴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썰고, 미디어 아트로 둘러싸인 통로를 거닐다가, 근사한 바에 앉아 칵테일을 맛보고, 폭신한 침대에 누웠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라도 다녀왔느냐고? 아니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다. 관광지에도 제철이 있다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맘때 여름이 제철이다. 시설 대부분이 실내에 있어서다. 장마든 폭염이든 걱정할 것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여름의 문턱,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대표 시설을 체험해봤다.
사계절 짜릿한 여름

초기 인스파이어의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은 대왕고래 떠다니는 미디어 아트 공간 ‘오로라’였다. 요즘은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의 인기가 뜨겁다. 실내 워터파크답게 사계절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함박눈이 내리든, 장마가 쏟아지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유리 돔 형태를 하고 있어, 실내이지만 개방감이 엄청나다. 중앙 리프팅 풀 앞 계단이나, 2층 테라스 공간이 인증 사진을 담기 좋은 명당이다. 해가 지면 돔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들어온다.
9500㎡(약 2800평) 규모. 유수풀과 워터 슬라이드, 키즈 존, ‘룩아웃 바’와 ‘스플래시 바’라는 이름의 스낵바 등을 갖췄다. ‘키즈 트위스터’ ‘아쿠아 레이서’ ‘스플래시 트위스터’ 등 물놀이 기구도 다양하다.
가장 긴 줄이 서는 건 2인승 워터 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다. 돔 상단 둘레에 뱀이 똬리를 튼 형태로 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다. 봅슬레이형 튜브를 타고 슬라이드를 타는데, 낙하와 상승을 반복하며 속도를 올려 터져 나오는 비명을 참기가 쉽지 않다. 7~8월 성수기에는 평일 기준 종일권이 4만4000원이지만, 오전권(오전 8시~정오)은 2만2000원에 살 수 있다.
농구 황제의 입맛

조던의 입맛을 반영한 대표 메뉴가 델모니코 스테이크다. 52일간 건조 숙성한 소고기 꽃등심 부위를 사용하는데,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풍부하다. 20년 경력 베테랑 김재헌(42) 셰프가 스테이크를 책임진다. 조던의 등 번호만큼 케이크의 겹을 쌓은 ‘23 레이어 케이크’, 시나몬 가루로 에어 조던의 심볼을 연출한 ‘에어 에스프레소 마티니’도 있다. 스테이크와 애피타이저 3종, 케이크, 마티니 등으로 구성한 시그니처 2인 세트(28만원)가 단연 인기다.
김재헌 셰프는 “고기 부위와 두께,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같은 메뉴 구성까지 하나하나 본사의 지침을 따르지만, 고추장을 가미한 스테이크 소스처럼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소도 많다”고 말했다.

참고로 모든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에는 이른바 ‘23번 테이블’로 통하는 특별석이 있다. 조던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이 테이블 손님은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만 식사 전체를 공짜로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색 룰이 있다. 다른 자리와 달리 시트 전체가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연상케하는 빨간색으로 돼 있다.
고래가 춤춘다, 분위기에 취한다

고래를 담을 수 있는 명당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단연 오로라 끝자락의 칵테일바 ‘오로라 바’다. 몰려드는 인파에 스트레스받을 필요도 없고, 근사한 칵테일도 곁들일 수 있다. 추천 메뉴는 사과 주스, 얼그레이 시럽 등을 가미한 진 칵테일 ‘시크릿 가든’, 유자청과 레몬이 들어가 상큼한 ‘램프의 요정’이다. 램프에 드라이아이스를 담아 제공하는 램프의 요정은 신비로운 분위기 덕에 젊은 여성층에 인기다.

오로라를 잇는 또 하나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명소가 있다. 약 2000평(6142㎡) 규모로 들어선 ‘르 스페이스(어른 2만8000원)’다. 빛(Lumiere), 경험(Experience), 공간(Space)을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 체험관으로 모두 18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공간마다 테마가 달라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인증 사진이나 영상을 담기 좋은 전시관을 찾는다면 거대한 사막을 형상화한 ‘플로럴데저트’, 심해 생명체와 만나는 ‘어비스’, EDM 클럽을 옮겨 놓은 듯한 ‘휴머노이드’를 추천한다.

인천=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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