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얼굴만 가리면 ‘맛난이’ 완판 행진하는 ‘못난이’

크기가 고르지 못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정형 농산물(못난이 농산물)’ 인기가 뜨겁다. 고물가에 실속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업체가 못난이 농산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반기(1~6월) 못난이 농산물 판매량은 업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못난이 농산물이 주력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못난이 사과를 브랜딩한 ‘아름아리 사과’를 올해 1~6월 누적 350톤(t) 가량 팔았다. 주문량으로 과일 부문 1위에 올랐다. 액수로 따지면 30억원 어치다.
쿠팡은 못난이 사과 2.5㎏에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묶은 ‘사과 일병 구하기’ 기획 상품을 선보였다. 못난이 사과 소비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단짠(달고 짠)’ 레시피를 상품화해 파는 것이다. 지난주 출시했는데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못난이 제품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백화점도 관련 행사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2년부터 ‘언프리티 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애플수박과 머스크멜론, 파프리카, 자두 등의 못난이 과일을 최대 70% 싸게 판다. 이밖에 컬리가 2023년 6월 못난이 채소만 모은 브랜드 ‘제각각’을 런칭했다. 못난이 농산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어글리어스)까지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30~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상 기후 확산에 따라 못난이 농산물 생산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과 영국 등 해외에서는 못난이 농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할인 판매해야 한다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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