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 방치한 행담도 화석, 국가유산청은 "문화재 가치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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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째 컨테이너 창고에 방치된 행담도 생흔화석(지질 시대에 살았던 고생물의 흔적이 퇴적물로 남아 있는 화석)에 대해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이 지난 2004년 행담도 생흔화석 발견 당시 현지 조사를 통해 "학술 가치 등을 고려할 때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라며 보존과 전시 대책을 주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문화재청의 12명 위원 모두가 행담도 생흔화석에 대해 문화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보존 및 전시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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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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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10월 12명의 문화재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행담도 매립 예정 구역 내에서 확인된 생흔화석은 고생물 화석에 해당하며, 분포 양상, 산출 밀도, 보존 상태와 학술 가치를 고려할 때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판단했다. |
| ⓒ 심규상 |
<오마이뉴스>는 지난 2004년 당시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 분과) 회의록을 살펴보았다. 2004년 10월 12명의 문화재위원회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구) 국립중앙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행담도에서 발견된 생흔화석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장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다. 현장 조사자들은 "행담도 매립 예정 구역 내에서 확인된 생흔화석은 고생물 화석에 해당하며, 분포 양상, 산출 밀도, 보존 상태와 학술 가치를 고려할 때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보고했다. 이어 "조류 등에 의한 침식이 더는 진행되지 못하도록 조속한 조치와 주요 부존지에 대한 추가 학술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위원회에는 이날 ▲주요 부존지에 대한 정밀학술 조사 실시 ▲향후 갯벌매립 시기, 방법, 전시관 장소 선정 및 설계 등에 대해 사전 문화재청장의 승인을 받도록 할 것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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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담도 갯벌에서 수거한 생흔화석. 수거한 생흔화석은 각 40cm x 60cm 크기로 총 개수는 39만 5000개였다. |
| ⓒ 심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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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흔화석은 현 행담도 휴게소 뒤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스에 보관돼 있었다. 하지만 컨테이너 문을 열자, 벽면에 곰팡이가 까맣게 피어 있었다. 습기를 머금은 천정 건축자재는 삭아 국숫가닥처럼 늘어져 있었다. |
| ⓒ 윤명수 당진시의원 |
그런데도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오마이뉴스>의 생흔화석 보존 방안을 물음에 "생태관 건립은 행담도 통합 개발 추진 때인 2038년 당진시와 사업 시행자 등과 협의를 통해 검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당진시의회는 도로공사에 생흔화석을 보존·전시할 생태관의 조기 건립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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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담도휴게소 전경.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중 매출액 1~2위를 다투는 휴게 명소가 됐지만 행담도주민들의 삶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
|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아카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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