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이것’ 100개 먹었더니” 수은 중독 결말… 다들 먹는 건데, 왜 이런 일이?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여성 나샤 몽고메리(29)는 지난 2021년 4개월 동안 매주 참치 통조림 6캔을 먹어 총 100캔의 참치 통조림을 섭취했다. 몽고메리는 “아침, 점심 간식으로 참치 통조림을 즐겨 먹었다”며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러던 중 2022년 초, 그는 갑자기 근육 경련, 손발 따끔거림, 입안 마름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이에 병원을 찾았고, 혈액 검사 결과 ‘수은 중독’으로 밝혀졌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으로 독성이 강하다. 수은 중독은 흡입, 복용, 접촉을 통해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몸에 축적돼 생기는 질환이다.

참치(다랑어류)는 100g당 24.7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어, 단백질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이다. 하지만 참치는 크기가 크고, 심해에 살아 수은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참치는 종류에 따라 수은 함량이 다르다. 미국 FDA에 따르면 1kg을 기준으로 했을 때, 황다랑어 0.69mg, 참다랑어 0.4~0.6mg, 백참치 0.35mg, 가다랑어 0.12mg 순으로 수은이 들어있다. FDA는 수은이 0.1mg 이상이면 수은 주의가 필요한 생선으로 분류한다.
참치를 먹을 때 수은 위험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섬유질 많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된다. 수은은 몸속에 한 번 들어오면 잘 배출되지 않는다. 이때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곡류를 섭취하면 섬유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수은도 함께 배출시킨다. 채소 쌈을 곁들이고, 나물 무침 등 채소 반찬을 함께 먹는 게 좋다. 또한 내장을 꼭 제거해 참치를 먹어야 한다. 수은은 생선의 내장에 주로 축적된다. 참치알 주변의 물컹거리는 살에도 수은이 축적돼 있을 가능성이 커 완전히 도려낸 뒤에 먹어야 한다.
◇수은 중독, 뇌·신장 기능 손상 입혀
몽고메리처럼 수은 중독에 걸리면 뇌·신장·신경계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구강염, 떨림, 발음장애, 불면증, 식욕 저하, 정서 불안 등 정신적 변화가 나타난다. 그 외 청력저하, 시야 협착, 구음 장애, 만성 피로, 피부염,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은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를 방해해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린다.
수은 중독은 혈액, 소변검사를 통해 체내에 수은 농도를 확인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중 수은 농도가 0.03mg/mL을 넘으면 수은 중독으로 진단한다. 수은 중독은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한다. 페니실라민, DMPS, DMSA 같은 수은과 결합하는 약물을 근육주사나 정맥주사를 통해 환자의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수은 중독으로 생기는 급성, 만성 증상들에 대해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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