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국 전승절 참석 여부 아직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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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른바 전승절(戰勝節)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일 대변인실을 통해 관련 문의에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에 있다"라며 "다만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 내용을 밝혀드리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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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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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 ⓒ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2일 대변인실을 통해 관련 문의에 "이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에 있다"라며 "다만 외교 채널에서 이뤄지는 구체 내용을 밝혀드리기에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 양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승절 행사 참석 시 예상되는 여러 외교적 득실을 아직 가늠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항일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이 행사에 참석할 경우, 오랫동안 경직돼 있던 한중 관계를 푸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6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9일)에 이어 세 번째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하면서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 바 있다. 만약 시 주석이 경주 APEC에 참석하면 이는 11년 만의 방한으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관련기사 : 이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 '경주 APEC' 초청 https://omn.kr/2e2ni ).
그러나 이 대통령 취임 후 유화적인 분위기를 타고 있는 한일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 이 행사가 일본에 대한 중국의 승리를 기념하는 내용인만큼 일본 정부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직 완벽히 해소되지 않은 미중 대립 가운데 한국 정부의 절묘한 균형점도 찾아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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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왼쪽부터)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사퍼레이드를 관함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당시 미국 국무부는 "한국의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례적으로 2개월 뒤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빠르게 고지하는 등 외교적 조율을 거친 결과로 풀이됐다.
일본 측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승절 행사를 전후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획했다가 이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전승절 참석 행사의 주요한 명분 중 하나였던 한·중·일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를 명성황후에 빗대면서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사대주의 행보"라고 비난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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