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대로 해수부 이전 결의안 부결되자 "정신 차려라"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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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회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무산돼 역풍이 분다.
해수부 이전 가시화에 박형준 부산시장조차 "굉장히 잘 된 정책"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구의회는 열한 번째로 상정한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을 부결했다.
이나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역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합니까'라고 되묻는 논평을 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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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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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의의 전당을 상징하는 의회 마크. |
| ⓒ 김보성 |
야당 소속 부산시장도 찬성하는데, 기초의원들은 왜?
2일 부산 해운대구의회 회의록을 보면, 2주 전인 지난 19일 288회 본회의에서 지역의 분위기와는 전혀 상반된 결정이 내려졌다. 해수부 이전 가시화에 박형준 부산시장조차 "굉장히 잘 된 정책"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이날 구의회는 열한 번째로 상정한 '해양수산부 부산 조속 이전 촉구 결의안'을 부결했다.
김미희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이 발의한 안을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반대 10표로 통과를 막아서면서 벌어진 일이다. 해양산업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다 같이 목소리를 내자는 호소를 놓고, 국민의힘은 산업은행 이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박기훈 구의원은 "국민의 60%가 이재명 후보(대통령)이 재판받기를 원하고 있다"라는 주장까지 내놨다. 의견이 팽팽히 맞서자 안건 표결 절차가 진행됐고, 기립 등의 방법을 통해 의사를 확인한 장성철 구의회 의장은 의사봉을 두드려 부결을 선포했다.
그러나 구의회는 부정적 반응으로 큰 홍역을 치러야 했다. '정신 차려야 한다', '여야를 떠나 힘을 보태야 하는 거 아니냐' 등 지적이 쇄도했다. '차라리 다른 지역으로 옮기자'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대부분이 국민의힘이 정쟁 의도로 딴지를 걸고 있단 점을 문제 삼았다.
의회 누리집에 게시된 글은 수백 건에 달했다. 이를 놓고 <부산MBC>는 "'의회에 바란다'와 '자유게시판'에 18년간 900여 건의 글과 답글이 올라왔는데 이 중 25%가 최근 이틀 사이 작성됐다"라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 사태는 기초의회를 넘어 중앙당 차원의 대응으로까지 번졌다. 이나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 역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반대합니까'라고 되묻는 논평을 내면서다. 이 부대변인은 "국가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구태 정치의 방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파장이 커지자 부결의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결국 태도를 달리했다. 1일 이들은 실제론 해수부 이전에 찬성하며, 결의안을 막아선 건 "산업은행 이전이 포함되지 않은 불완전한 안건 때문이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수부와 1+1 동시 이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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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촉구 결의안 부결로 역풍이 불자 1일 해명 성격의 성명을 발표한 부산 해운대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들. 이들은 해수부 이전을 반대하는 게 아니며 "산업은행과 해수부 동시 이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 ⓒ 해운대구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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