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리려다가 의료진이 그만… 청주에서, 체액 통해 ‘이 병’ 전파

한희준 기자 2025. 7. 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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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 환자에 의해 의료진 일곱 명이 2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은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SFTS 중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의료진 일곱 명이 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노출돼 2차 감염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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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 환자에 의해 의료진 일곱 명이 2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질병관리청은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SFTS 중증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던 의료진 일곱 명이 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노출돼 2차 감염됐다고 전했다. 환자는 지난달 청주 종합병원에서 증상 악화로 청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였다. 상태가 악화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이틀 후인 11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환자 사망 후 약 1주일 뒤 이 환자 심폐소생술에 참여한 의료진 아홉 명에게서 발열, 두통, 근육통,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SFTS 확인 진단 검사 결과 일곱 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에서 역학조사한 결과, 의료진은 기관 내 삽관·객담 흡입, 인공호흡기 적용, 심폐소생술과 같은 처치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체액에 노출됐다. 처치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노출 범위가 커진 것이다. 2차 감염된 의료진들은 적절한 치료 후 현재는 모두 호전된 상태다. 질병청은 SFTS 환자의 혈액·체액 노출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잠복기 14일의 2배인 28일 동안 증산 발생을 추적관찰 중에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이다. 진드기에게 직접적으로 물리지 않더라도 중증 환자나 사망자의 혈액·체액에 노출될 경우 사람간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의료기관 내 2차 감염 위험성을 재확인하게 된 만큼 SFTS 환자를 진료·치료할 때에는 N95 마스크,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 전신 가운, 이중 장갑 등 개인보호구로 의료종사자 감염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아울러 농작업 및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해 노출 부위를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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