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만든 '비움의 세계', 채우는 건 관객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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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미학' 류지수 작가의 열여덟번째 개인전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7월 2일(수)부터 13일(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인물화' 연작과 '비움' 연작, 'A blue box' 시리즈까지 6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작가는 "인물화 작업부터 '비움' 연작, 'A blue box' 시리즈까지 지나온 시간과 나를 함께 바라보는 자리"라면서 "작품을 통해 형상 너머의 여백과 비워내는 반복의 호흡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초대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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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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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움의 미학' 류지수 작가의 열여덟번째 개인전이 세종뮤지엄갤러리 2관에서 7월 2일(수)부터 13일(일)까지 열린다. |
| ⓒ 세종뮤지엄갤러리 |
추상이 늘 감각만을 추종하는 것은 아니다. 신화와 재현을 담지했던 구상이 추상으로 전환되고, 그 '빈 자리'를 대신한 것은 감각과 무의미다. 신화와 이야기는 '감각'으로 대체되고, 재현과 형태는 '무의미'의 뒤편으로 소거되었다.
서양화가 류지수는 추상이 담지(擔持)하고 있는 감각의 세계를 자신이 마주한 공간이자 수행의 방식인 '비움'의 세계로 재구성하고 있다. 작가가 구성한 '비워진 세계'에 놓여져 있는 '블루 박스'는 작가 자신과 그림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수행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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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A blue box 24-72-26, mixed media on canvas, 72*72cm, 2024 (우) A blue box 24-72-29, mixed media on canvas, 72*72cm, 2024 |
| ⓒ 류지수 |
변화의 계기에 대해 작가는 "어느 날 더 이상 형상을 재현하는 것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깊이와 존재에 헤매고 있는 나를 보았다"면서 "더 이상 무엇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지워내고 비워내는가'가 작업의 중심이 되었다"고 부연했다.
그가 만드는 '비움의 세계'가 비워진 채로 남겨지는 것은 아니다. 그 세계를 다시 재구성하고 채우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작가는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 작가 자신을 위해 계속해서 '비워진 세계'를 창조해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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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 Mantra-Emptying F 18-1, (우) 갈라깔라에서 만나 소녀 |
| ⓒ 류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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