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후박나무 100여 그루 껍질 벗겨낸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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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숲에서 후박나무마다 껍질을 홀랑 도려낸 충격적 모습의 대규모 박피 사건의 용의자가 10일 만에 검거됐다.
제주특별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의 후박나무 껍질을 무더기로 벗겨낸 50대 ㄱ씨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16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지역의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수십그루의 껍질을 벗겨낸 대규모 박피 현장을 확인하고, 자치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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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대 자생 후박나무 대규모 박피...이유는?

제주의 한 숲에서 후박나무마다 껍질을 홀랑 도려낸 충격적 모습의 대규모 박피 사건의 용의자가 10일 만에 검거됐다.
제주특별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임야의 후박나무 껍질을 무더기로 벗겨낸 50대 ㄱ씨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환경단체 제주자연의벗은 지난 16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지역의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수십그루의 껍질을 벗겨낸 대규모 박피 현장을 확인하고, 자치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수사에 착수한 자치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및 탐문 등을 거쳐 언론 보도 10일 만인 지난 6월27일 ㄱ씨를 붙잡았다.
1차 조사에서 ㄱ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치경찰단은 앞으로 ㄱ씨를 상대로 이같은 범행을 한 목적 및 벗겨낸 껍질의 사용처, 여죄 여부 등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할 방침이다.

한편 박피된 후박나무들은 흉고 둘레(나무의 둘레 길이)가 70cm~280cm, 높이 최대 10-15m의 거목도 여러 그루 있었다. 수령도 어림잡아 최소 70-80년 이상이었고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나무도 있었다.
16일 첫 현장 조사에서 껍질이 벗겨져 흉칙한 몰골을 하고 있는 후박나무는 43그루로 파악됐다. 밭둑에 6그루, 농로 주변 13그루, 산림지역 24그루였다.
이어진 현장확인에서는 앞서 발견된 피해목에 더해 추가로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박피가 이뤄진 나무는 100그루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나무의사를 통해 이틀에 걸쳐 껍질이 벗겨진 부위에 황토를 바르는 방법으로 응급 치료를 완료했다.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허가 없이 임산물을 굴취․채취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산림 안에서 입목을 손상시키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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