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행진 지주사…옥석 가리기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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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주사들의 신고가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향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도 앞둔 만큼 배당 여력과 확대 의지를 두루 갖춘 지주사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 동력에 상법 개정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법 개정의 경우 주가에 이미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의 화두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으로 옮아가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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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등 신정부서 자회사 실적 특수 누리기도
배당성향·최대주주 지분 높은 지주사 선별 필요
상법 개정에 대한 여야 합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주사들의 신고가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향후 배당소득 분리과세 논의도 앞둔 만큼 배당 여력과 확대 의지를 두루 갖춘 지주사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124개 종목 중 지주사는 약 30%에 달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가 21.19% 치솟으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연, 한화, 원익도 15% 넘게 뛰었다. 이날 설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은 상한가에 입성했다.
대선 이후 허니문 랠리의 장작 역할을 해온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하면서 투자심리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그동안 상법 개정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이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했다. 여야 합의의 물꼬가 트이면서 오는 4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금주 내 상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과 시 단기 셀온(호재에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간 법 통과에 의구심을 품었던 외국인 대기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대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지주사들의 주가 상승 동력에 상법 개정 기대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LS의 경우 LS ELECTRIC, LS전선 등 주요 자회사들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풍력발전 사업과 서해안 전력 고속도로 등 성장 전망을 뒷받침할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며 "올해부터 LS MnM을 제외한 모든 자회사가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LS전선의 경우 연결 영업이익이 2025년 3140억원에서 2026년 3840억원, 2030년 564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 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법 개정의 경우 주가에 이미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의 화두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으로 옮아가는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국회에는 배당성향 35% 이상 상장사의 경우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최대 25%로 분리과세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이경연 대신증권 책임연구위원은 "배당 여력과 확대 의지, 세제 수혜 가능성을 갖춘 '진짜 가치주'를 스크리닝해야 한다"며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높아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크고, 최근 5년 평균 배당성향이 35%를 넘어 정책 시행 시점에 배당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면서 최근 5년간 주당배당금(DPS)이 눈에 띄게 증가한 종목으로는 미스토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동국홀딩스, HS애드, SK디스커버리, CJ 등이 있다.
투자하려는 지주사가 핵심 자회사를 중복상장 하거나 매각할 가능성은 없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키거나 매각하게 되면 지주회사 시장가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장 지주회사에 투자하기 전, 비상장 자회사들의 향후 거취에 대해 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LS전선·LS MnM(LS), HD현대로보틱스(HD현대), SK에코플랜트(SK) 등을 향후 1~2년 내 상장 가능성이 있는 주요 자회사들로 꼽았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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