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 상반기 10.8% 하락… 73년 이후 낙폭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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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해 상반기에만 11% 가까이 하락하면서 1973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20원 넘게 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함께 하향 곡선을 그렸다.
1분기 환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국정 불안의 영향으로 1400원대에 머물렀지만 2분기 들어 세계적 '약달러'가 심화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내림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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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달러 약세 이어질 전망

미국 달러의 가치가 올해 상반기에만 11% 가까이 하락하면서 1973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20원 넘게 내렸다. 미국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과 부진한 선행 지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와 비교해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장중 한때 96.61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하락률은 10.8%에 달해 상반기 기준으로 금본위제가 무너지면서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1973년(-14.8%) 이래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올해를 108.53으로 시작한 달러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 13일 110.18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5개월 반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경제 정책이 초래한 불확실성에 추락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달러 가치는 스위스 프랑 대비 14.4%, 유로화 대비 13.8%, 영국 파운드화 대비 9.7% 각각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함께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종가 1472.5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지난 30일 종가 기준으로 1350원을 기록해 122.5원(-8.3%) 내렸다. 1분기 환율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국정 불안의 영향으로 1400원대에 머물렀지만 2분기 들어 세계적 ‘약달러’가 심화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내림세를 탔다.
하반기에도 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2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에서 “장기 선행지표 부진 조짐과 통상 환경 불확실성을 봤을 때 미국 경제의 위축 흐름은 불가피하다”면서 “성장세 둔화가 현실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재개되면 추가적인 약달러 압력이 생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의 안전자산 지위가 중장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29일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향후 5~10년간 미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우려 수준’을 설문한 결과 ‘다소 우려한다’와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약 60%, 30%로 9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호관세 정책이 초래한 ‘셀 아메리카’ 현상에 더해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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