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쓰러 갔을 뿐인데" 전투기가 덮친 가자 해변 카페, 민간인 30여 명 사망

박성우 2025. 7.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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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해변가에 위치한 카페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3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 <알자지라> < AP통신 >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지구 최대 도시 중 하나인 가자시티 북쪽 해안가에서 영업 중이던 카페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난데없이 폭격을 가했다.

< AP통신 > 또한 가자지구 북부 보건부의 구급 서비스 책임자인 파레스 아와드의 발언을 인용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알자지라> 는 "3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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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문 열던 주민들 모인 카페에 공습… 생일파티 중이던 아이들, 사진 기자 등 참변

[박성우 기자]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해변가에 위치한 카페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민간인 3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 <알자지라> < AP통신 >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가자지구 최대 도시 중 하나인 가자시티 북쪽 해안가에서 영업 중이던 카페에 이스라엘 전투기가 난데없이 폭격을 가했다.

전쟁 중에도 영업하며 주민들 모임장소로 쓰던 카페에 전투기 폭격... 최소 30명 숨져
 NYT는 "공습을 받은 카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서 장소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일하고 공부할 때 모이는 장소였다"라고 설명했다. AP통신 또한 해당 카페에 대해 "20개월의 전쟁 기간 중에도 계속 운영해 온 몇 안 되는 카페였다"면서 "인터넷 접속과 휴대전화 충전을 원하는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돼왔다"고 보도했다.
ⓒ <뉴욕타임스> 보도 갈무리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알부 살미야 원장은 < NYT >에 해당 폭격으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 AP통신 > 또한 가자지구 북부 보건부의 구급 서비스 책임자인 파레스 아와드의 발언을 인용해 "최소 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알자지라>는 "3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 NYT >는 "공습을 받은 카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서 장소로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일하고 공부할 때 모이는 장소였다"라고 설명했다. < AP통신 > 또한 해당 카페에 대해 "20개월의 전쟁 기간 중에도 계속 운영해 온 몇 안 되는 카페였다"면서 "인터넷 접속과 휴대전화 충전을 원하는 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이용돼왔다"고 보도했다.

< NYT >는 자사 사진 기자가 공격 직후 곧바로 해당 카페로 이동해 확인한 결과, 카페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사상자들의 피로 뒤덮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폭발로 인해 테이블과 의자들이 여기저기 부서진 채 흩어져 있었고, 희생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들이 주변에 널려 있었다"며 참혹한 현장을 묘사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집단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범죄자 점령군의 전투기가 가자시티 해변의 휴게시설에 모인 무고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전역, 특히 가자시티에서 폭격과 공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해당 공격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어찌 떠나겠나"라던 사진 기자도 이번 공습에 사망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지난 6월 6일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언론인 공격을 규탄하며 2023년 10월 7일 이후 최소 227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으며 올해 5월 한 달에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 이스마일 기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당시 카페 근처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갑작스러운 폭격이었다고 증언했다. 카페 내부에 있었던 생존자 알리 아부 아테일라씨는 < AP통신 >에 "아무런 경고도 없이 갑자기 전투기가 공격을 가해 카페가 지진처럼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인 야히야 사리프씨는 <알자지라>에 "사람들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모습을 보았다"며 "그 카페는 무엇과도 연관이 없는 곳이었다. 정치도, 군사적 연관성도 전혀 없었다. 아이들을 포함해 생일 파티를 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는 취재 중 부상을 입고도 다시 카메라를 든 팔레스타인 사진기자 이스마일 아부 하타브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마일 기자는 지난 2024년 10월,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 여성들, 노인들, 모두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이런 사건들을 기록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면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자주 본다"면서 가자지구의 사진기자로서의 고통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가자지구의 많은 언론인이 희생당한 것에 대해 "이 전쟁에서 동료와 친구들을 잃었지만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남기로 했다. 이 나라가 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제가 절실히 필요한 이 순간에 어떻게 나라를 버릴 수 있겠나"고 말했다.

다음은 이스마일 기자가 NDTV 인터뷰에서 말한 한 대목이다.

"스스로에게 묻곤 합니다. 희생자들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요? 삶을 사랑했던 그들이 왜 죽어가야 하는 걸까요? 그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죽기 직전에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들의 자녀와 배우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많은 희생자들을 보았습니다. 갑작스레 살해돼 차마 다 먹지 못한 식사가 눈 앞에 놓여있는 희생자도 봤습니다. 그들이 죽기 직전 느꼈을 그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어째서 아름다운 가정과 검소한 삶이라는 평범한 꿈을 지녔던 무고한 이들을 이토록 잔인하게 빼앗아 가는 겁니까?"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 메시지들이 가득하다. 지난 6월 6일 유엔 인권사무소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언론인 공격을 규탄하며 2023년 10월 7일 이후 최소 227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으며 올해 5월 한 달에만 1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힌퍈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이들은 총 5만 6천 명 이상이다. 이중 절반 이상은 여성과 미성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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