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달러 장중 2.5% 급등…2개월만에 하루 최대 상승

1일 대만달러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장중 2.5% 급등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만달러 환율은 달러당 29.16대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로써 대만달러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12% 가까이 가치가 올랐으며, 이는 아시아 주요 통화 중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복수의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만 금융시장에는 외국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됐고, 현지 수출업체들이 미 달러화를 대거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영 은행들이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며 환율 안정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달러는 지난 6월 27일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대만 중앙은행이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해 시장 개입에 나선 정황이 감지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만 통화당국이 수출 경쟁력 유지와 생명보험사의 평가손 부담 완화를 위해 자국 통화의 과도한 강세를 억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블룸버그는 현지 기업들이 상반기 결산을 앞두고 환율 포지션을 정리하는 시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 미즈호 은행의 아시아 거시경제 담당 분석 책임자 비슈누 바라탄은 “미중 무역 협상 합의가 명확해질 때까지 대만달러의 변동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만 중앙은행은 4~5월의 강세가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만달러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주식을 대거 매입하고, 수출업체들이 미 달러화 약세 우려 속에 보유 달러를 매도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인생 최대위기 왔다…황당 대형사고에 "사시 탈락" | 중앙일보
- 이재명 힌트 주자 2조 몰렸다…"생활비로 쓰라" 배당주 꿀팁5 | 중앙일보
-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 중앙일보
- 속옷에 숨겨 오더니…"집단투약 후 성관계" 강남 남성 수면방 실체 | 중앙일보
- 몇시간 뒤 비행기 타는데…인천공항서 추락 사망한 외국인, 무슨 일 | 중앙일보
- "마동석인 줄" 64세 정성호 팔뚝 깜짝…뜻밖의 이력 화제 | 중앙일보
- 다리 저는 말 우승시켰다, 혈통마=승리 공식 깬 전설의 은퇴 | 중앙일보
- 타이거 우즈 곧 재혼하나…상대는 트럼프 전 맏며느리 | 중앙일보
- 당뇨병 환자 250만명 넘었다…"설탕세 내자" 말 나온 이 나라 | 중앙일보
- "내 아이가 50명이라니"…정자 기증한 남성 충격, 무슨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