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김정관 산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해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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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주변이 16기의 원전으로 둘러 싸인 울산에서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54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김정관 후보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로, 이는 정부가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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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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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울산북구)가 7월 1일 진보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원전산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
| ⓒ 윤종오 의원실 |
우선, 54개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김정관 후보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원전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로, 이는 정부가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회귀하겠다는 의지로 읽힐 수 있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경주 월성 원전단지와 인접한 지역인 울산 북구가 지역구인 윤종오 의원(진보당)도 1일 의원총회에서 "원전산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우려와 탈탄소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인사"라며 "원전확대 정책을 지속적을 추진할 뜻인지 국민들께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종오 의원은 김정관 후보자가 적합하지 않은 이유 첫째로 '이해충돌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자는 원전 부춤 핵심 기업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내며 원전 사업 확대를 주도한 인물인데 그가 장관이 되어 원전 정책의 수립과 예산 집행, 해외 수주 협상에 관여한다면, 국가 정책이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 세계는 탈탄소·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전환의 흐름 속에 있는데, 김 후보자는 취임 당시부터 줄곧 원전 중심 정책만을 고수해왔고, 재생에너지 확대나 에너지 전환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산업정책, 기후위기를 돌파할 에너지 전략을 설계할 인물로서 비전과 균형감각이 매우 부족하다"며 "국민은 김 후보자 지명이 윤석열 정권에 이어 원전 확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이재명 정부에게 무겁게 묻고 있다"며 답을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도 전국의 탈핵단체들과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윤 의원 지적과 같은 점을 들며 "진정한 기후정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서 시작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탈탄소·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이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미래세대의 삶이 걸린 중대한 시기"라며 "핵발전 진흥에 앞장섰던 김정관 후보자로는 결코 핵발전이 아닌,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만들어갈 수 없으므로 이재명 대통령은 김정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핵발전 중심의 에너지 회귀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울산지부,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울산지부, 교육희망울산학부모회, 남구주민회, 노동당울산시당, 노무현재단울산지역위원회, 녹색정의당울산시당, 대안문화공간품&페다고지, 다운동사람들, 더불어숲작은도서관, 동구주민회, 법무법인대안,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진보당울산시당, 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북구주민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어린이책시민연대울산지회, 울산4·16기억행동, 울산YMCA, 울산교육연구소,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대학교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울산민족문학작가회의,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 울산불교환경연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울산시민연대, 울산인아이쿱생협, 울산언론발전시민모임, 울산여민포럼, 울산여성문화공간,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작가회의, 울산장애인부모회, 중구주민회,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 울산진보연대,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울산태양광협동조합, 울산통일의병, 울산한살림생협,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주군주민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울산지부, 탈핵교사모임, 평등사회노동교육원, 평화와건강을사랑하는울산의사회 등 54개 단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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