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도 줄 서는 빵집 ‘런던베이글’…2천억에 JKL이 품는 이유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5. 7. 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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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LBM 제공)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웨이팅 빵집’으로 불리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인수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법인 LBM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가액은 2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국내외 점포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인수를 추진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서울 안국동 1호점에서 출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베이글 열풍의 진원지로 꼽혔고, 지금은 안국점을 포함해 도산, 잠실, 여의도, 수원, 제주 등 전국 6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인천, 부산 등 지방 광역도시로의 진출도 예상된다.

런던베이글의 인기 메뉴는 어니언 베이글, 플레인 베이글, 치즈 베이글, 쪽파 프레첼 베이글 등이다. 그중 쪽파 프레첼 베이글은 알싸한 쪽파와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베이글은 K-베이글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쫄깃한 식감과 다양한 크림치즈가 특징이다.

현 경영진과 ‘다음 페이지’ 함께
오픈런을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LBM 제공)
이런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잠재력을 토대로 JKL파트너스는 빵집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LBM은 현재 런던베이글뮤지엄 외 아티스트베이커리, 카페 하이웨스트 등의 매장들도 운영 중이다. 그중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에 있는 아티스트베이커리는 소금빵 맛집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탔고, 런던베이글뮤지엄처럼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티스트베이커리는 앞으로 수도권 지역으로의 점포 확장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LBM 경영진이 잔류를 원했기에 계약 구조를 언아웃(Earn-out) 형태로 협의했다”며 “JKL파트너스와 기존 주주 간의 시너지를 통해 언아웃 콜옵션 행사 시 2000억 원 중후반대의 인수가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런던베이글뮤지엄의 국내외 성장을 위해 주주와 JKL파트너스는 다음 페이지까지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언아웃(Earn-out) 구조란?
언아웃(Earn-out)은 기업 인수합병(M&A) 시 사용되는 계약 구조 중 하나다. 매수자가 피인수 기업의 경영 성과에 따라 인수 대금의 일부를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초기 계약금 외에 피인수 기업이 특정 기간 동안 미리 정해둔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는 매도자(기존 주주 및 경영진)의 동기 부여를 강화하고, 매수자(인수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경영진의 잔류를 유도하며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계속 활용하고자 할 때 효과적인 구조로 평가받는다.

JKL파트너스는 LBM 인수 후 기존 강관구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효정 CBO(최고브랜드책임자)와 꾸준히 협력할 계획이다. JKL파트너스는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로 ‘K-베이커리의 세계화’에도 힘을 준다. 일본, 홍콩 등으로 LBM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경영관리 체제를 고도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LBM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796억 원, 영업이익은 243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오픈런을 해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베이글뮤지엄(LB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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