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알힐랄이 맨시티 4-3으로 꺾으며 '탈 아시아 전력' 증명! 클럽 월드컵 이름값 해준 한 팀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아 대표 알힐랄이 유럽 최고 수준 구단 맨체스터시티를 잡아내면서 클럽 월드컵 8강에 올랐다.
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플루미넨시(브라질)다. 8강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알힐랄은 앞선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면서 '탈 아시아급 전력'을 세계무대에서도 증명해 왔다. H조에서 유럽 구단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비기고 파추카(멕시코)를 꺾으며 조 2위로 통과했다. 그 저력은 맨시티 상대로도 발휘됐다.
또한 현재까지 결정된 8강 6팀 중 유럽이 3팀이고 남미 2팀, 아시아 1팀이 올라가면서 '월드컵'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대회가 되어가고 있다.
전반 9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골이 터졌다. 맨시티답게 골키퍼부터 차근차근 만들어 간 지공에서 결국 상대 문전까지 위협적인 패스를 찔러넣는데 성공했고, 컷백 상황에서 알힐랄 수비가 라얀 아이트누리의 패스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했다. 일카이 귄도안 맞고 튕긴 공을 실바가 마무리했다.
그런데 알힐랄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전 시작 후 1분도 지나지 않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마우콩이 드리블로 전진한 뒤 주앙 칸셀루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아들었고, 골키퍼와 수비수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전에서 공을 주워 슛을 시도한 알힐랄의 끈기가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마무리로 이어졌다.
후반 7분 알힐랄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세트피스 수비 후 역습에 나선 알힐랄이 칸셀루의 스루패스를 받은 마우콩의 고속 드리블 후 마무리로 알힐랄이 경기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후반 10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홀란의 헤딩슛이 막힌 뒤 문전에 떨어지자 집중력을 유지한 홀란이 기어코 따내 밀어 넣었다.
선수층이 더 두꺼운 맨시티가 앞선 경기들뿐 아니라 이날도 교체카드를 먼저 쓰면서 체력적 우위를 유지했다. 선발 외국인 선수와 벤치의 사우디 선수의 기량차가 분명한 알힐랄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다.



밀리는 와중에도 알힐랄은 맨시티의 결정적인 슛이 최소로 줄어들도록 끈질긴 수비를 했다. 한편 후반 34분 프리킥을 받은 모하메드 칸노가 노마크 헤딩 기회를 잡는 등 인상적인 반격을 보여줬다.
후반 39분 맨시티의 결정적인 코너킥을 알힐랄이 막아냈다. 마누엘 아칸지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힌 뒤 홀란이 문전에서 밀어 넣었는데, 이 공이 골키퍼 없는 골대에 들어가기 직전 알리 라자미가 걷어냈다.
후반전 막판 들어 알힐랄이 오히려 세트피스 기회를 연달아 잡았다. 탄탄한 수비로 버틴 알힐랄이 후반전 추가시간 종료 직전 제레미 도쿠의 드리블까지 막아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전반 4분 알힐랄이 또 앞서갔다. 잘 버티다 코너킥 기회를 잡은 알힐랄은 주앙 네베스의 킥을 받은 칼리두 쿨리발리의 완벽한 헤딩골로 기회를 살렸다. 이날 맹활약한 쿨리발리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맨시티 역시 골을 터뜨렸다. 연장 전반 14분 라얀 셰르키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필 포든이 문전 침투하면서 발을 대 밀어 넣었다. 맨시티가 교체 투입한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이미 힘이 다 떨어진 듯 보였던 알힐랄이 또 해냈다. 연장전 후반 8분에 알힐랄이 또 골을 만들어냈다. 지키기만 하지 않고 다시 공격으로 나간 알힐랄이 헤낭 로지의 크로스를 받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헤딩슛, 골키퍼가 쳐낸 공을 밀어넣은 마르쿠스 레오나르두의 득점을 통해 다시 앞서갔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알힐랄이 승리를 따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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